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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 조명연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8 조회수80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6년 4월 18일 부활 팔일축제 내 화요일

 

부활하신 주님의 첫 사도, 마리아 막달레나 /빈 무덤,지거 쾨더

마리아 막달레나의 눈은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제1독서 사도행전 2,36-41

 

복음 요한 20,11-18

 

 

저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종종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불공평하신 분이세요. 글쎄 저만 사랑하세요.”

저한테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을 생각하면 정말로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며칠 전에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을 바라보면서, 저만 사랑하시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세 마리의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의 강아지는 저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 모릅니다. 제가 부르면 멀리에 있다가도 얼른 제 앞으로 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그러다보니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제일 나이 많은 강아지는 풀어만 줬다 하면 집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불러도 제 앞으로 오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이 제 마음에 들 리가 없겠지요. 따라서 아침과 저녁에 운동 겸 해서 풀어줄 때에는 혹시 집 밖으로 나갈까봐 이 문제 강아지만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강아지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강아지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곧바로 달려가서 해결해줄 수도 있습니다. 즉, 이 강아지는 제 말을 잘 듣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제일 많은 특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하느님도 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많은 은총을 받고 있다는 것, 그것은 제가 혹시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봐 계속 지켜보시다 보니 그렇게 은총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착각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내가 잘나서 그런 은총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못났기 때문에 은총을 받는 것이니까요.

사실 우리 중에 주님 앞에서 “저는 잘난 사람입니다. 제가 얼마나 올바른 사람인데요.”하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부족한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예외 없이 계속해서 지켜보고 계시고, 계속해서 불러 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러한 주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주님의 목소리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오늘 복음에 나타나듯이, 주님을 정원지기로 생각하는 착각하는 마리아처럼 계속해서 나의 일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시지만 제대로 알아보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님의 소리조차 들으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소리라도 들었기에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마리아와 같은 주님께 대한 간절한 사랑이 없기 때문에 주님의 목소리를 들어도 주님인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많이 받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그만큼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그러한 착각은 모두 버리고 겸손하게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 말씀을 잘 들읍시다.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좋은 글' 중에서)


 

 

마음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비결은
먼저 마음을 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일 수있는 진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의 빗장을 열 수 없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낮추어야 한다.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마음 문을 열지 않는다.

최대한 낮추고 최대한 섬기는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

마음을 움직이는도구는 마음뿐이다.

그 마음은 순수해야 한다
그 마음은 깨끗해야 한다 .

그 마음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 마음은 상대방을
더 위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성숙한 마음은 겸손한 마음이다
성숙한 마음은 세워주는 마음이다.

성숙한 마음은 덮어주는 마음이다
성숙한 마음은 양보하는 마음이다.

상대방의 싫은 소리도 잘 들어주고
상대방의 감정도 잘 소화하고.

상대방의 결점도 잘 덮어줄 수 있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마음을 얻는다 .

마음을 얻는 것이
재물을 얻는 것보다 낫다
마음을 얻는 순수한 지혜를 공급받아라.

마음을 잘 만져주라.
마음을 잘 치유해 주라.
마음을 잘 이해해 주라.

S.E.N.S - Like Wind (Tru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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