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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현존 양식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7 조회수567 추천수6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요한 복음 3 34

 

마르띠니 성서학자는 요한의 설교의 도착점은 성숙한 그리스도인, 조명을 받은 그리스도인, 영지에 도달한 그리스도인, 신앙의 감각을 온전히 체득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데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입문단계나 제자의 단계를 아직 거치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어떤 교리 체계나 학설을 전수하는 책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 상당히 높은 수중에 올려진 사람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 즉 주님과의 전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 복음 사가는 누누히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이시며 하느님의 권능을 가지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얼핏 보면 요한의 말씀이 이미 신앙인인 우리들에게는 당연하고 기본적인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에 무시하기 쉽상이다.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하기 전과 후의 나의 신앙생활을 살펴 보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체험 전에도 주일 미사에 적극 참여했고 성가대 및 구역 모임등 성당 활동도 열심히 하였지만 진정으로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있었다고는 말하기가 어려웠다. 이는 현실의 사정에 따라 종교 생활은 조정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반면에 체험후에는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미사에 참석해서 영성체를 모시고 싶고 반듯하게 앉아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고 싶으며 매일 성체 앞에서 예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야 나의 일과가 끝나는 것처럼 바뀌어졌다.

 

마르띠니는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형태로 현존하신다고 본다. 첫 째가 성사적 경륜’, 둘 째가 공동체적 경륜’, 셋 째가 성령의 경륜이라고 한다.

 

경륜이라는 말은 사물, 인간, 상황들의 관계를 정돈하고 다스린다는 뜻으로 예수의 현존이 사물이나 인간에 머물렀을 때의 우상 숭배적인 태도를 떠나 영을 정화한다는 의미 즉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의미를 띄게 된다고 한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한량없이 즉 아낌없이 성령을 주신다고 했듯이 그가 말한 세가지 현존 양식중에 나는 성령으로 인한 예수의 현존을 깨달았기 때문에 성령의 경륜에 대해서 마르띠니 학자의 고찰을 쓰고자 한다.

 

그는 성령은

 

1.방향을 제시하는 힘 하느님의 경륜에 따라 모든 사물의 올바른 방향에 맞추어 너희를 이끌어 준다. , 내면적으로 방향을 잡으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 발견하며, 자기의 생활을 정리하게 한다.

 

2. 일치시키고 건설하시는 힘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인내, 친절, 성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 이러한 열매들이 눈에 보이는 곳에 성령이 계시고, 이런 열매들이 익는 곳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

 

3. 새로움과 창조의 힘 성령은 끊임없이 샘솟는 생명수이기에 가장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두고 가장 단순한 해결을 찾아 내시게 하신다. 교황 요한 23세는 아마도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변혁을 초래하는 성령의 힘을 보여준 가장 탁월한 표지중의 하나라고 예를 들고 있다.

 

4. 위로의 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울며 슬퍼할 것이라고 했고 당신 자신도 수난이라는 암담하고 가혹한 현실을 두고 걱정하고 당황해 하셨고 초조해 하셨듯이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번민과 당혹에 사로 잡히지 말라고 타이르신다. 성령은 위로해 주시고 시련중에 곁에 계셔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사물을 원상 복귀시키고 원래의 방향으로 정돈하실 힘이 그 분에게 있는 까닭이다.

 

주님,

저희에게 일상 생활에서 조금 탈피하여 그리스도로 향해 있기만 하면 나의 영은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새로운 열매를 가지며 새로운 생명으로 창조 된다는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샘솟는 성령이 온 교회에 속한 자들의 가슴에서 뿜어 나와 당신이 세우신 교회가 당신 뜻에 맞는 그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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