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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은 결코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8 조회수866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요한 복음 20 17

 

이미 연세가 90대에 접한 수필가이신 피천득 선생께서는 신은 결코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God never plays dice.)’는 말을 인용하면서 신은 언제든지 법칙대로만 한다고 보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 신이 계시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냐는 상황들, 가령 예배보러 가는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사람들은 신이 구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나 신은 인위적으로 개입하시지 않고 언제든지 정해진 밥칙대로 행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인간이 신의 동정을 바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어떤 면에서는 신은 냉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대로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고 아버지이신 하느님께로 올라가신다고 선포하신다.

 

십자가의 수난 길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아드님이 겪는 고통 속에서 인위적으로 개입하시지 않고 위대한 뜻이 이루어지도록 허락하신다.

 

성서학자 마르띠니는 나는 올라간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에게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보여 주고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초대를 하고 계시는 거라고 보고 있다.

 

또한 그에 의하면, 죽음이 우리 의식의 외부 차원으로 떠오르든 의식의 심층으로 가라 앉든간에 우리의 궁극적 기다림의 순간은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는 그 분을 영원히 함께 모시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방향과 노선의 기점이며 이것이 없다면 삶 자체가 일정한 꼴이나 틀을 갖추지도 못할 것이며 참 뜻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세상이 정해 놓은 법칙속에서 인간은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그 죽음은 어둠속에 묻힌 무덤안에 갇히게 되는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초대로 열리는 빛의 세계이다.

 

주님,

사순시기동안 당신이 보여 주신 십자가의 수난을 잘 따라 왔습니다. 이제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당신께 나아갈 수 있고 당신이 마련해 놓으신 안락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습니다. 나는 참 행복합니다. 신께서는 이랬다 저랬다 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아드님께서는 갈 곳까지 이미 마련해 주어서요. 왜냐하면 당신이 보내 주신 성령의 힘으로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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