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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리 사랑"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7 조회수65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4.17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사도2,14. 22-33 마태28,8-15

                                                            



"내리 사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내리 사랑이라 합니다.
마치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흐르는 시냇물 같은 사랑입니다.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역시 내리 사랑입니다.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끊임없이 흐르는 물 같은 사랑,
지치지 않는 사랑입니다.

예전에 하느님의 사랑은
흡사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사랑이라 비유한 적이 있는데
결코 절망을 모르는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낸 말입니다.

매일 거행하는 미사,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
봄마다 피어나는 꽃과 신록의 나뭇잎들,
좌절할 줄 모르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생명들로 활짝 피어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새삼 생명과 사랑은 하나임을 깨닫습니다.

끝까지 우리를 믿고, 사랑하고, 희망하는 하느님이십니다.
이런 하느님 사랑의 절정이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그 모두 증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체험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깊이 깨달은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하느님 사랑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제자들이 보고 싶었으면 예수님 부활하여 찾아오십니까?
도저히 스승을 잃은 제자들의 슬픔을 방치할 수 없어
당신 아들을 부활시켜 제자들을 찾아 가게 하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레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의 원래 삶의 터전인 갈릴레아로
당신의 제자들이자 형제들을 보고 싶어 찾아가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평화를 주시고,
우리 삶의 자리 갈릴레아로 파견하십니다.

오늘 엠마오 산보 파공 날,
우리 삶의 자리 갈릴레아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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