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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마라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7 조회수804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오 복음 28 10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하게 보아 온 것이 아닌 상황을 접하게 되면 일단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새롭고 낯설은 상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 본능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천사로 부터 복음 말씀을 전해 듣고는 부리나케 제자들에게 알리려 달려가는 여인들 앞에, 마주다가 선 예수님께서 평안하냐는 인삿말을 나눌 때 여인들은 섬짓하였을 것이다.

 

자신들의 눈으로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으시다가 돌아가셔서 무덤에 안치되는 걸 보았는데 무덤속에서 당연히 시체로 누워 있어야 할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들었을 뿐 아니라 그 분이 다시 살아 나셔서 자신들 앞에서 인사를 건네고 있으니 당황함과 동시에 약간의 경계심도 생겼으리라.

 

천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예수님 활동하실 때 그분이 예언하신 내용을 떠올려 보면서 그들은 곧바로 떨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절을 하고 있는데 자상하신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들이 확신을 갖고 듣고 본대로 전하라고 하신다.

 

이미 여인들의 방어 본능은 사라지고 자신들이 따르던 그 분의 말씀이 진짜로 이루어진 상황에 가슴이 뛰고 흥분되었을 것이다.

 

오늘 날에도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을 경계하며 두려워하는 이들이 참 많다. 심지어는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과는 관계를 회피하고 싶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신자들도 있는 걸 보면 주님의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좀더 자주 들어야 할 것 같다.

 

성서학자 마르띠니는 부활하신 주님이 교회내에서 일으키시려는 첫 번째 반응이 신앙이라는 것이라고 한다.

 

단계적으로, 인내롭게, 서서히 마음에 접근하시고 신뢰를 불러 일으키신 뒤에 마침내 당신이 누구신지를 알아 뵙게 한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 가운데 하느님의 현존의 표징을 찾아 암중모색하는 우리의 처지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있다는 신앙에서 오는 확신이 얼마나 요긴한지를 막달레나 마리아의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주님,

당신의 부활을 체험한 우리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고 신앙 생활을 하게 하시어 거룩하게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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