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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 수난과 우리 고통의 의미 / 하 미카엘 神父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3 조회수66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수 수난과 우리 고통의 의미



예수께서는 수난 전에 겟세마니라는 곳에 가셔서 기도하시면서 당신에게 닥쳐올 고난을 예견하시어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라 하시면서 아버지! 아버지께서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마르꼬14,34-37)하셨다. 그리고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하셨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받아드리고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늘 어려움과 고난이 따른다. 이를 어떻게 알아들어야 하고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고통이나 어려움이 없을 수 없을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육체를 가지고 사는 동안은 고통이나 어려움은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지 어떻게 받아드리고 극복해 가야할 것인가?만이 과제이다.

오감을 지니고 자기 상황을 알아차리고 느끼며 대응해 가는 인간은 우선 불완전 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놓이든 자기 생존과 필요의 충족을 위해 그 상황을 적절하게 풀어가야 한다. 또한 인간 자체가 육체적으로는 존재적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다시말하면 태생적으로 자라나 늙고 병들고 죽게 되 있다는 것이며 늙고 병들어 갈 수록 정신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 늙고 병들고 죽게 되있는 숙명적인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신의 한계를 새로운 희망의 시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신앙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인간 삶을 영원한 생명의 차원으로 끌어 올리셨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죽음과 고통을 새로운 생염의 시작으로 받아들인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은 죽음에 대한 고통을 극복하게 해 준다. 그렇다면 삶의 현상 속에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어려움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우리 생존과 필요의 충족을 스스로 해결해 가게 돼 있다. 우리가 풀어가거나 대처해 가야할 성질의 것이 많다. 이런 것들은 적절한 지혜와 행동방식을 요구 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할 때는 문제가 생기고 잘 해결할 수 있었으면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고통은 실패를 의미하고 기쁨은 성공을 의미한다. 기쁘고 만족스럽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풀어가야 한다. 필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니까 문제는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대처해 갈 수 있는 적적한 행동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은 잘못한 대가라는 것이며 보다 새롭고 적절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통이 사람을 힘들고 아프게 하기 때문에 고통을 피하려 하게 되 있는 것이고 고통을 피해야 하니까 보다 적절하게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만일 문제나 어려움이 인간에게 없다면 인간은 아무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아주 무기력한 삶을 만들어 낼 것이다.

기쁨과 행복이 없는 삶일 것이다. 정말 기쁨은 고난을 극복해 낸 후 선을 창조해 낼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결함을 보완하여 보다 더 큰 가치를 창조해 갈 때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인간의 고통은 자기를 한단계 더 성숙시켜가도록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고난이 너무너무 괴로우셨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이고 뜻있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 아버지의 뜻을 받아드리신다. 그 결과 그리스도는 부활의 영광과 세상과 천국의 주인이 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기회와 의미를 가지고 고통을 풀어가야 한다.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이 생겨났을까?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를 찾아갈 때 우리 고통은 선 즉 기쁨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눌려 삶의 의미나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계속 실패하고 계속 고통을 겪게 되면 자아는 위축되고 소심하고 기피하고 퍼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은 점점 자신과 자신의 삶을 혐오하게 된다. 그런 생각이 깊어지면 결국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그 결과로 우울증이나 자실에 이르기 까지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생명의 의미, 삶의 의미, 가치 쪽에 생각의 초점을 맞추고 생각을 행동에로 옮겨가는 노력만 지속해야 한다.


인간에게 희망이란 아주 소중한 가치이다. 또한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인간은 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희망과 믿음 그리고 신념이 고통을 극복하게 하는 길인 것이다.


예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고통을 받아드리고 죽음의 길을 가셨기에 영광되이. 부활하실 수 있으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겪는 고통을 자신을 위해서든 다른 이를 위해서든 가치 창출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해 간다면 기쁨과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삶의 부활, 생명의 부활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 수난 성지 주일과 회원 미사에

2006. 4. 9.

하재별 신부

 e-mail : shhdc@hanmail.net
성심인간계발원 http://cafe.daum.net/nbn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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