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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8) 말씀지기> "아빠(abba)" - 아버지!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6 조회수625 추천수8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요한 3,16-21)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셨습니다."(요한 3,16)

 

이 짧은 구절이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2천년 동안 선포되어 온 기쁜 소식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창조되지 않은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불순종한 우리를 죄인으로 낙인찍어 그 값을 치르도록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놀라우신 사랑 안에, 당신 아드님으로 하여금 굽히지 않는 순종으로 무수한 굴욕과 수치를 겪음으로써 우리를 구원케 하셨습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외아들을 내어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의 부름에 온 마음으로 응답한 아들의 그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구원의 드라마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영원히 다가갈 수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큰 사랑이 그러한 희생을 이끌어내는지 우리는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친구에게서도 완전히 자기를 내어 주는 희생을 체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이를 체험합니다. 그것도 매일같이 말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필요치 않으십니다.

하느님께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분께서는 인격적 사랑 안에서 우리를 당신께로 이끄시고자 당신 아드님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십니다.

우리 삶을 낱낱이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자녀로 불러주시고, 우리의 응답을 들으려고 기다리십니다.

 

"아빠(abba)"  - 아버지!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묵상함으로써 경외심과 경탄으로 무릎을 꿇게 되어야 합니다. 또한 숭배와 순종으로 우리의 삶을 주님께 바치고픈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려 당신 아드님을 보내주신 뜻은, 우리가 당신의 참모습을 알 수 있도록 당신의 완벽한 대리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드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바로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곧, 그분의 생각과 그분의 계획, 그분의 마음에 대해 듣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결코 그것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느님 은총의 힘을 통해서만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들어올려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 외아드님을 보내셨을 때 보여 주신 그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였습니다.

 

"아버지, 저는 이 세상에서 저와 형제자매들에게 보여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어렴풋이 이해할 뿐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그토록 돌보아 주심에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답례로서 온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를 사랑하겠습니다."

 

  <말씀지기>부활특집 2006  4/5월호 4월 26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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