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15.새롭고 권의있는 가르침-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15 조회수1,554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르 1, 21-28(연중 1주 화)

 

오늘 말씀은 <마르코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치유행적으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기적입니다. 그것도 안식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첫 행적부터 일해서는 안 되는 안식일에 사고를 치십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한 다음, 이어서 악마의 추방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실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곧 인간은 범죄 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악의 지배 아래 살게 되었기에, 이제 구세주께서는 악의 세력인 더러운 영에서 우리를 해방시킴으로써 하늘나라의 실현을 보여주십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하와를 속인 악마의 혀 놀림을 중지시키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 1,25)

 

그러자 악마는 그 사람에게서 나갔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그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써,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안에서 우리를 교란시키고 분열시키는 온갖 거짓의 혀 놀림을 멈추고 어둠을 몰아내어야 할 일입니다.

사실, 악마를 쫓아내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히브리 구마자들도 그러한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놀라워했던 것은 그분의 권위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이야?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마르 1,27)

 

그렇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분의 권위입니다. 권위를 나타내는 ‘exusia’라는 말은 이란 뜻으로, 하느님께만 사용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곧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느님의 힘이 실려 있어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기에, 결국 이 첫 구마치유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면서 당신 스스로 명령하실 뿐, 다른 누구의 이름에 의탁하여 행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바로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구마를 할 때,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엄의 영은 주 예수께로 가라고 명함으로써, 예수님의 힘과 권위를 빌어 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마르코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모습은 놀라운 기적을 통해서가 아니라, 권위 있는 가르침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도 당신의 권위 있는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의 힘이 우리 안에 들어오고,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