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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 안에 사랑이 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0 조회수1,435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음 안에 사랑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자기를 품에

안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어루만져 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사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 주는 사람을

우리는 동경한다.

그러나 이 동경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들은 자기 연민에 빠진다.

생텍쥐페리는 편지에

다음과 같은 말을 쓴 적이 있다.

"사랑을 동경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지."

사랑을 동경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라고?

이 말의 진의를 잘 해석해 보면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사랑을 동경하는 나는 이미

사랑할 능력을 지녔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동경에는

이미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

사랑을 동경하는 나는

이미 사랑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사랑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있으면,

마음에 떠오르는

사랑의 동경을 느낄 수 있다.

페터 쉘렌바움은 저서에서

동경과 사랑의 밀접한

연관성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동경이 없는 사랑은 없고,

사랑이 없는 동경도 없다.

동경과 사랑은 같은

신체 부위 즉 심장에서 연결된다.

"사랑과 동경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가슴 한가운데

심장에 손을 얹기 때문이다."

이 동작은 사랑이 심장에서

흐른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사랑과 동경이 만드는 긴장은

사랑을 소중하고 심오하며

더욱 깊어지게 한다.

사랑의 행복과 동경의 고뇌가

이토록 긴밀하다는 것은,

사랑이 언제나 초월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항상 절대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을,

현실의 파트너는 결코

채워 줄 수 없는

영원한 욕망을 동경한다는 것이다.

(동경/안셀름그륀 지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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