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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바른 말과 삶의 가치는 사람의 것이 아니다>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11 조회수35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올바른 말과 삶의 가치는 사람의 것이 아니다>


어떤 후배 하나는 나와 막걸리를 마실라치면

내가 한 마디 할 때 자기는 열 마디를 한다.

내가 말 좀 그만하라고, 좀 줄이라고 하면,

말이 하느님 새끼인데, 옳은 말 좀 많이 하는 게

무엇이 잘못이냐고 우겨댄다.

그러면 내가 제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해도 그렇지

대화라면 말을 적당히 배분할 줄도 알아야지,

내가 제아무리 말을 잘 못해도 그렇지,

너무 한다고 화를 낸다. 그러면 자기는 입 꼭 다물고

있을 테니 형님이 말 다 하시오, 한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사설을 읽어보면,

뷰스앤뉴스,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참여연대, 인권사랑방, 민중의 소리, 환경연합, 참교육, 등

사이트에 실린 기사와 글을 읽어보면,

정말 올바른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맙기 그지없다.

그러나 조중동 기사와 사설을 읽어보면

사람들에게 큰 해악을 끼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고 걱정이 된다.

텔레비전마저 모두 저네들 수중으로

들어가면 어찌 될까 하여 아찔하기만 하다.


올바르고 따뜻한 말, 행동, 실천, 삶은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어도, 인간 자신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간과 인류로 하여금 자신을

초월상태로 이끌어가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르고 따뜻한 말을 하고

올바르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 한없이 귀중한 가치를

실현해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그 귀중한 가치가 자기의 것이 아니고,

자기가 기울인 노력이 영원한 가치로

변하고 건너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쭐대는 법이 없다. 항시 겸허하다.


악한 말을 하고 악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인류 마음의 진화를 방해하고

선한 말을 하고 선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인류 마음의 진화를 앞당기고 있다.   

악하게 사는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잠작조차 하지 못하듯이,

선하게 사는 사람도 자기가 얼마나

큰 일을 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악하게 사는 사람이나 선하게 사는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한없이 초월하는 결과를

인류의 역사 속에다 새기고 있는 것이다.

선하게 사는 사람은 새로운 인간과 인류를

창조해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인류는

낡은 옛 인간과 낡은 인류를

한없이 초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말과 행위와 삶은 자기 한계에 갇힌

낡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자신을

자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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