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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1월 21일(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1 조회수1,31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아녜스 성녀는 3세기 후반 또는

4세기 초반 로마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열네 살 무렵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였다.

청혼을 거절한 데 대한 앙심을

품은 자의 고발에 따라 신자임이

드러났으나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보여 준

그녀의 위대한 신앙의 힘’

을 높이 칭송하였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억하고 있다.

성녀는 한 마리 양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되고 있다.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고 하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10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0(109),1.2.3.4

(◎ 4ㄴㄷ)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셨나이다.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이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에서 뻗치시리이다.

“너의 원수들을 다스려라.”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네 권능의 날에

주권이 너와 함께하리라.

거룩한 빛, 새벽 품에서

나는 너를 낳았노라.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은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복음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혼인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침울한

표정으로 단식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신랑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식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상황’에 맞지 않으면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일상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다고 하는 것을

모든 상황에 일반화시키는

오류입니다.

오늘 예수님께 찾아와

왜 당신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느냐며 따지는

바리사이들과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구약의 법에

모든 것을 맞추는 사람들이었고,

요한의 제자들은 옛 스승에게만

머무르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고 말씀하십니다.

절대적인 법은

자연법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법의 제정자’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우리가 따라야 할 법이자

모든 법이 생겨나게 된

기준이십니다.
바둑 공인 9단이 고심 끝에

한 자리에 돌을 놓았다면,

 우리 같은 사람은

어디 놓아야 할까요?

바둑 공인 9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셨을까?”

를 알기만 하면 우리는

오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고 말합니다.

그분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그분이라면?”

하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이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하셨을 것 같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가장 완전한 순종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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