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볼줄 아는 것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0 조회수1,057 추천수8 반대(0) 신고

성령세미나를 통해, 만나뵙게된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그 선교사님을 통해, 주님께서 저를 찬란한 빛으로 인도하셨으니,

제게는 아주아주 특별한 선교사님 이십니다. @^^@

 

한국에는 일명 아줌마 파마가 있지요 @^^@ 호호호~

저희 엄마도, 이모들도, 주변분들 모두모두,

약속이나 하신것들 처럼,

어느 나이대가 되면, 다들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시지요 @^^@ 호호호~

저도 언젠가는 그 머리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그 선교사님은, 검은머리 단발로 길게 풀고 다니십니다.

그 헤어스타일이, 골룸바 눈에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러던중, 선교사님께서는 오늘의 복음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요한 12:1~11)

 

그리고는, 이 복음말씀이 너무 좋아서,

복음의 마리아처럼, 언젠가는 예수님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리고자,

머리를 안 자르신다고 하셨습니다 @^^@

 

역시나!!!...

골룸바 가슴을 강하게 치고 가신 말씀이었습니다.

역시, 진정한 신앙인은 생각으로만이 아니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머리를 매만지실때마다,

오늘의 이 말씀을 기억하고,

그날을 위해, 자르지 않고 가슴속에 홀로 새기며 살아가시는,

선교사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첫째로 부러웠고, @^^@ (질투쟁이입니다! >.<),

둘째로는 언제 올지 모르는 그날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신합니다.

반드시 그날은 그분께 오리라고 말입니다.

우리 하느님은, 기다리는 이들에게 반드시 오시기 때문입니다 @^^@

 

어떤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다고 정말 예수님 발을 닦아드릴 수 있으면,

 나도 얼마든지 기르겠다!!!'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속의 유다를 보면 알수 있듯 말입니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참... 별일입니다.

유다가 가난한 이웃을 걱정하고 말입니다. >.<

그가 정말 걱정하였던 것은,

가난한 이웃이 아니었을 것 입니다.

호시탐탐 공금 삥땅칠 생각밖에는 없는 유다가 말입니다.

 

그래요, 어떤 사람들은 늘 부정만 일삼습니다.

저또한 그런 이들앞에서면, 가장 가슴이 아프답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을 부정한다지만,

저는 그렇지 않은 것을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세상을 재고, 하느님의 사람들을 재는...

 

우리의 호주머니 속에 부정한 그 잣대를,

과감히 던저 버릴수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오늘의 복음 말씀을 생각하며,

머리를 매만집니다.

남들이 지저분 하다며 잘르라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긴 머리가 참 좋습니다. @^^@

저도 이담에, 우리주님의 발에,

가장 좋은 향유를 부어, 이 비천한 머리카락으로,

엎드려 닦아드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오늘 주님의 발을 닦아드린, 마리아의 얼굴...

눈물 범벅으로 엎드려 주님의 발을 닦아드렸겠지요...

가난한 이웃을 돌볼 선함이 없던 마리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것...

바로,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볼줄 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