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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담의 자손[11]/위대한 인간의 탄생[55]/창세기[7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8 조회수3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지금은 창세기의 아담의 족보에 대해 살펴보는 중이다.
그래서 에녹에 관해 다시 한 번 더 그의 승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저들을 두고 아담의 칠 대손 에녹이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라, 주님께서 수만 명이나 되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과 함께 오시어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고, 저마다 불경스럽게 저지른 모든 행실에 따라, 불경한 죄인들이 당신을 거슬러 지껄인 모든 무엄한 말에 따라 각자에게 벌을 내리신다.”(유다 1,14-15)

신약 성경 서간서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유다서의 저자는
‘거짓 교사들이 받을 심판’에 대해서 아담의 칠 대손 에녹의 예언을 말하면서
천사들을 일컫는 것 같은 ‘거룩한 이들’이 주님과 함께 오시어
당신을 거슬러 지껄인 무엄한 불경한 죄인들을 벌하실 것을 분명히 하셨다.
이는 에녹이 하느님과 함께 하신 그 시절부터
그의 성천은 물론 주님의 재림을 창세기 저자가 예고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 간 최초의 사람임에 틀림없다.
죽음을 겪지 않고 바로 하늘에 올려 진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신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예수님의 이 말씀과 창세기 저자의 에녹의 승천에 관한 이 상반된 것에서
누구의 것이 진실인지 의구심이 든다.

결론은 둘 다 맞다.
예수님은 그 밤에 자신을 찾은 니코데모에게 자신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분명히 일깨워주시고자 그분의 육화(肉化) 목적을 분명히 나타내시면서
지금 이 세상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나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라는 말을
하신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가 아닌 현재형이다.
이는 승천을 이야기하시는 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그분의 육화를 강조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복음중의 복음을 되새겨보면 그 뜻이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렇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에녹의 승천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시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물론 요르단 강 가에서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 예언자 엘리야의 승천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아름답고 성실한 사람이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세상이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죄인의 수도 증가하고
죄의 유형도 커지지만 선한 사람 또한 많다.
게 중에는 하늘나라에 이미 예약을 한 사람도 참 많을 것이다.
아니 이미 그분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지새는 분도 계시리라.

좌우간 에녹은 에덴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 따라 갔는지,
그의 여러 집안사람들과 에덴 밖에서 살다가 하늘나라에 갔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는 승천하셨다.
비록 창세기 아담의 족보에 나오는 자손 중에서는
가장 짧은 지상에서의 삼백육십오 년만을 살다가 갔지만.
 

에녹의 아들 므투셀라는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이미 삼백 살에 아버지가 하늘에 올라가는 것을 목격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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