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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4. [그리스토퍼 묵상]성금요일과 십자가의 의미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5 조회수597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금요일과 십자가의 의미.

교회 전례 시기의 중요한 클라이맥스는 부활 축일을 준비하는 성주간 성삼일이다. 성삼일의 첫날은 성목요일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리고 성금요일은 하느님의 사랑하는 외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죄 많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날이다. 따라서 단순히 인간적인 면에서는 성금요일은 철저히 실패로 끝난 날이다. 특히 성모님과 제자들에게 커다란 슬픔을 주고 그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참된 승리로 나아가기 위한 일시적인 싶패인 것이다. 성금요일은 우리에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가 9,23). 사실 인생에서 크든 작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흔히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가 다른 사람이 지고 가는 십자가보다 더 크다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지고 가는 십자가도 우리들이 지고 가는 십자가에 못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십자가와 비교할 필요 없이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강요하지 않으시고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맡기신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의 자유 의지로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한다면 다가오는 많은 시련과 역경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속적인 성공이나 영적인 참된 승리 뒤에는 반드시 십자가라는 실패, 즉 뼈를 깎는 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기꺼이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비록 그것이 십자가 위에서 순교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 자기 십자가를지고 나를 따라 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태19,38-39) 십자가 위의 예수님, 매일 저의 십자가를 기쁘게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지고 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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