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주소[住所]                                       

상징주의 작가 메테를링크의 [파랑새]라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날 밤 가난한 나무꾼의 두 남매가 꿈속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여행의 길을 떠납니다, 미지의 나라도 가보고 회상의 나라도 가보고 도처를 찾아다녔지만 파랑새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뜻밖에도 자기 집 처마 밑에서 파랑새를 발견합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집에 있는 것이요,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서 찾아야합니다

높은 곳에서 찾지 말고 나의 생활 속에서 찾아야합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느냐 ?

사랑하는 사람끼리 빛나는 눈동자 속에, 다정한 친구간의 대화 속에,

그리고 단란하게 마주앉아 식사하는 평화로운 가정의 식탁 속에 있습니다,

내일의 꿈을 안고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의 마음속에 있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예술가의 정열 속에, 또 목표달성에 전력투구하는 기업가의 활동 속에 행복은 살고 있습니다,

행복은 인생의 무지개가 아니라 생활의 실감입니다

정성과 지혜의 노력만 기울이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인생의 향기로운 꽃입니다,

‘발밑을 파라 거기에 맑은 샘물이 솟으리라’ 시인 괴테는 노래했습니다,

공연히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남이 가진 물건이나 재산을 나와 비교하지 말며, 불만과 시기와 질투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 천분과 재능과 장점을 활용하고 선용하여 행복을 자기 스스로 생활 속에서 창조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의 길을 가지 말고 나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안병욱 명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