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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승천 대축일/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유 광수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1 조회수351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 승천 대축일 “평화가 너희와 함께!"



 

 

    ☆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 오늘 루가 복음을 끝내면서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라는 말씀이다. 결국 제자들을 처음 부르시고 그들을 당신과 함께 살게 하시고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신 목적 은 제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우시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증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증인을 희랍어로 marturia라고 한다. 이 말은 증거자, 보고 듣거나 경험한 것, 혹은 신적 계시나 영감으로 안 바를 확증하는 사람이다. 즉 증인이란 자기가 보고 듣고 한 것이 거짓이 아니고 사실이라는 것을 증거 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우기 위해서 그냥 내세운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해서 그들을 당신과 함께 살도록 부르 셨고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셨다. 그렇게 모든 일을 다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신 다음에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부터 제자들은 자기들이 예수 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한 모든 일을 증거 해야 할 사람들이다. 즉 예수님이 하셨던 모든 일들이 거짓이 아니고 사실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증거 해야 한다. 제자들은 그 일을 증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말해야하고 보여 주어야 한다. 즉 예수님이 하셨던 모든 일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증거 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으로부터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이고 삶이다. 따라서 제자들 은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자기의 삶을 통해서 보여 주어야 한다. 자기가 전하는 말을 삶으로 보여 주는 사람이다. 말만하고 생활은 다르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증인 아니다. 증인이란 삶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며 어떤 위험이 뒤따른다 하더라도 또 사람들이 받아 들이지 않고 거짓이라고 말하더라도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은 사실이라는 것을 자기의 삶을 통해 보여 주는 사람이다. 필요하다면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생명까지 바치는 사람이다. 오늘 주님은 우리를 증인으로 내세우셨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증언해야 하는가? 오늘 우리가 증언해야 하는 일은 하느님의 말씀 즉 성서를 증언 해야한다. 예수님도 증인의 삶을 실으셨다. 무엇을 증언하셨는가? 성서를 증언하셨다. "성서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 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는 성서의 기록을 증언하셨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삶은 성서를 증언한 삶이셨다. 즉 성서에서 예언했던 말씀들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헛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증언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성서에 기록된 대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이 모든 일들은 성서에 기록된 내용들이다. 그러니까 성서에 기록된 말씀들이 진리이라는 것을 증언하기 위해 고난을 받으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셨다. 예수님이 성서에 예언했던 대로 고난을 받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처형 당하지 않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성서의 모든 예언들 은 거짓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 기록된 내용들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언하기 위해 성서에 기록된 삶을 사르심으로써 성서의 말씀을 증언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성서에 기록된 내용들을 이루시기 위해서 생명까지 바치신 것이다. 오늘 우리들이 증언해야할 내용들은 바로 성서의 말씀이다. 예수님이 성서의 말씀을 증언하셨듯이 우리도 성서의 말씀을 증언해야 한다. 그러려면 성서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모르면 증언할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도 제자들이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해서 하신 노력은 성서를 깨닫게 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서를 깨닫게 해 주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증인으로 내세우셨지만 우리가 성서를 깨닫지 않고서는 증인 될 수 없다. 증인으로 내세운 제자들이 성서를 깨닫지 못했을 때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보라. 그들은 예수님이 예언하셨던 대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제자들 에게 나타나셨지만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예수님의 부활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이미 성서에 기록되어 있었고 예수님도 여러 번 예고를 하셨던 일이다. 예수님은 성서의 기록된 대로 죽으셨다고 부활하셨고 성서의 예언들이 사실 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기 위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지만 제자들은 성서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또 예수님이 자기들과 함께 생활하셨을 때에 여러 번 말씀 하셨지만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무서 워하고 유령 을 보는 줄로 생각한 것이다. 제자들이 성서를 믿었다면 또 성서의 말씀을 올바로 깨달았더라면 결코 그들 은 놀라지 않았을 것이고 또 예수님을 유령으로 보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자들이 무섭고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한 것은 모두 성서를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수난과 부활 예고의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시고 제자들이 가져다 준 물고기 한 토막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성서의 말씀을 증언하심으로써 제자들이 성서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셨다. 예수님의 모든 삶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성서의 말씀을 증언하는 것이었고, 당신이 성서의 말씀을 증언함으로써 제자들도 성서의 말씀을 깨닫고 그들도 성서를 증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오늘 우리는 또 다시 성서의 말씀이 진리이라는 것을 증거 하는 증인으로 내 세워졌다. 성서를 증언하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성서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성서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때 제자들처럼 두렵고 예수님을 유령으로 보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증인이 아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는 성서의 말씀을 증거하는 증인이 필요하다. 성서의 말씀이 참 진리이며, 하느님의 말씀 이며 모든 일은 성서의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명을 바쳐 증거하는 증인 이 필요하다. 성서를 증거 하도록 불리 움 받은 이들은 많지만 정말로 성서를 증거 하는 증인의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증인으로 내 세워진 우리들도 성서를 알아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증인의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성서의 말씀을 깨달 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어떻게 성서의 말씀을 올바로 알아듣고 증거할 수 있겠는가? 성서를 증언하려면 먼저 우리가 성서의 말씀을 깨닫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성서의 말씀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오늘 또 다시 성서 의 말씀을 증거 하라고 불리 움 받은 날이다. 예수님이 증인으로 내세운 날이다. 복음을 깊이 묵상하고 생활하자. -유 광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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