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선언"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년 특집


죽음의 순간에도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라고 서슴없이 말 할 수 있는 
당신의 그 마지막 고백이 
하나의 노래처럼 기도처럼 
지상에 남은 우리를 울립니다 



지구라는 별에 
우리가 아직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당신의 행복선언으로 
새삼 행복해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흔히 고백하는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 보다 
더 신선한 충격으로 
아름다운 여운으로 
가슴을 적셔오는 그 말씀 



행복하지 않아서가 아닌데도 
'행복하다'는 표현에 인색했던 이들에게 
일상의 밭에 묻힌 조그만 행복찾기를 
주저했던 이들에게 
당신의 행복유언은 빛나는 선물입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며 
우리도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어느날 세상을 하직할 때 
우리도 당신처럼 
'나는 행복합니다.여러분도 행복하세요'라고 
진정으로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봄 언덕의 들꽃처럼 
겸손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울면서 
아파하면서 인내하면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지금부터 열심히 걸어가려 
두 손 모으는 기쁨이여

- 이해인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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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부 당신의 것입니다."


4월2일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선종하신지 일 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지난해[2005년 4월2일]
교황님의 건강을 염려하여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 속에서
"전부 당신의 것"이라는 말씀을 남기신 채
84세의 일기로 하느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각 종교계의 지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평화의 수호자", "생명의 수호자"셨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 새롭게 선출된 베네딕도 16세 교황께서는
시성절차 개시까지의 사후 5년 유예 원칙을 깨고
이례적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 시성을 위한
준비를 선포하셨고, 교황청 시복절차조사위원회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 시성을 위한
자료 수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선종하산지 어느새 1년이 지났지만
생전에 보여주셨던 모범과 업적들은
아직도 우리 가운데에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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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전구를 통하여
은혜를 간청하는 기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교회에 보내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영광,
성령의 광채가 그를 통하여 빛나게 해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아버지의 한없는 자비와
성모님의 자애로운 전구에 온전히 의지하여,
저희에게 착한 목자 예수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성덕이 모든 그리스도인 생활의 척도이며
하느님과 영원한 친교를 맺는 길임을 보여주었나이다.

그의 전구를 통하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요한 바오로 2세가
머지않아 성인의 반열에 들기를 바라며
저희가 간청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교회의 승인을 받아 로마교구의 교황 총대리
-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