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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숭고한 인류애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2 조회수1,296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번에 헝가리에서 유람선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게도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추기경님이 한국 천주교에 위로 서한을 보내주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건 같은 종교 이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바로 가톨릭이라는 우리 종교의 이념이 상징하는 게 바로 보편적이라는 개념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하여 민족이라는 개념을 넘어 하나의 같은 인류라고 하는 큰 틀 안에서 또 같은 하느님을 믿고 모든 인류가 다 같은 형제자매라는 인류애를 실천하는 모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건 어쩌면 종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당연히 비신앙인이 봤을 때 당연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이 일로 인해서 자발적으로 한국 대사관 앞에서 몇몇 헝가리 국민들로 시작해 촛불과 꽃으로 한국민에 대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며 또 국가를 넘어 눈물로써 슬픔을 위로해 주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 같은 민족은 아니지만 또 그 일도 자신의 자국민도 아닌 상황이라 그냥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단지 자신의 나라에서 자국민과 여러 가지 제도의 헛점으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인도적으로

 

 

한국민에게 미안해하는 진심어린 마음을 표하는 걸 보면서 종교라는 이념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보여준 헝가리 국민의 성숙된 모습을 보니 그 심정을 우리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 국민에 의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에서 많은 미국인이 희생되었을 때 sns에서 우리 국민이 미국민들에게 정말 한국민으로서 죄송한 마음을 표하는 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미국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당연히 그렇게라도 해서 미국인들에게 최소한 한국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 미안한 마음을 보여주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총기사고를 낸 사람은 지금 제가 기억이 흐릿하지만 한국인으로서 미국국적을 가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미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편협한 단순한 민족의 개념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지 않고 타 민족 사람이지만 자기의 국가 내에서 자국의 국적을 가지고 자기들과 같은 공동체에서 생활했다는 면에서 타민족이 자기민족에게 가한 반민족적 정서가 수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판단했기에 오히려 우리국민이 미국민에게 보여준 미안함이 그들 문화의 정서에서는 고마울 수도 있지만 그 수준이 자기들이 생각하기엔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우리 국민을 향해서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방송으로 보도하는 걸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요셉 신부님의 복음 묵상글에도 나오는 프레임 즉 틀에 대한 입장입니다. 한 개인이라는 틀에서 볼 건지, 아니면 국가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현상을 바라볼 건지 하는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헝가리 국민들의 이런 모습과 당시 총기 사고 때 보여준 우리 국민의 정서를 보면 두 경우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잘못과는 무관하지만 자국민이라는 틀의 시야를 확대해서 봤기에 그런 책임도 잘못을 한 사람이 속한 국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연대하려고 하는 정말 아름답고 숭고한 인류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같은 인류라는 이유만으로 가질 수 있는 인류애이자 사랑일 겁니다. 새벽에 포탈에서 하나의 기사를 보면서 일어난 단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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