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나라 안에 - 하늘 나라가 서야 할까

아니면

하늘 나라 안에 - 세상 나라가 서야 할까

얼핏보면 별로 다름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요하게 다르게 느끼게 되는 점이 있다

예수님의 복음 가운데 '하늘 나라'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이 계시는 곳이 '하늘 나라'이다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다

'하늘 나라'는 공간의 개념 보다는 상태의 개념이다고 또한 가르친다

하느님이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세상 안으로 오셨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께서 멀리 계시지 않고 세상에 오신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제 8일의 창조'이다고 가르친다

"제 7일에는 첫 번째 창조가 완성되었고 제8일에는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다"

"첫 번째 창조는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창조에서 그 의미가 발견되며 정점에 도달한다"

"새로운 창조의 찬란함은 첫 번째 창조를 능가한다"  <가톨릭교회교리서 349>

세상 안으로 오신 하느님이신 분은 분명히 사람이시다. 따라서

세상 나라 안에 - 하늘 나라가 서야 한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분명하게 인간 안으로 하느님께서 오신 것이다

인간이 중심이 되어 세상 나라가 하늘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인간의 착각이며, 어쩌면 인간의 오만이다.

인간 중심의 세상나라가 아니라, 하느님 중심(하느님의 다스림)의 하늘나라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중심이 되어 세상 나라 안에 하늘 나라를 창조하는게 아닌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하늘 나라의 변질'이다.

세상 나라 안에 - 하늘 나라가 서야 한다는 생각은 올바른 사유가 아니다

하늘 나라 안에 - 세상 나라가 서야 한다는 생각이 올바른 사유이다

이는 하느님 중심의 하늘 나라가 세상 나라에 오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의 기도'에서도 분명하게 그러하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제 8일의 창조"를 다시 상기해 보면 틀림이 없다

인간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창조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세상 나라의 인간이 '그리스도 없이' 하늘 나라를 만들 수 없다  (말씀없이 만들 수 없다)

예수님(말씀)이 계시지 않는 나라는 '하늘 나라'가 아닌 것이다 (인간은 예수님이 아니다)

다시말하면

말씀이 계시지 않는 세상 나라는 '하늘 나라' (상태의 개념)가 될 수 없다

'하늘 나라'는 오시는 것이지, 세상 나라를 인간이 하늘 나라로 만드는게 아닌 것이다.

'하늘 나라'가 온다는 뜻은 그리스도(곧, 말씀)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말씀의 영(성령)께서 오시면 사람은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 계시게 된다고 하셨다

세상은 왜 '말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을까

하느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오만함이 세상에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따르지만 그리스도 (말씀)를 따르려고는 하지 않는다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어 세상 안에 '하늘 나라'가 변질되기도 한다

'하늘 나라'이신 그리스도 안에,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

인간은 자신의 '인간 중심'에서 돌이켜 '하느님 중심'으로 회개하여야 한다

새로운 창조의 주체자는 그리스도, 하느님이신 분이시다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으로 인간(세상)을 바라 보아야 하는 것이다

하늘 나라 안에서 - 세상 나라를 희망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다스림)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 그 정의를 어린 양들에게 주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6, 25 - 34> 

"내 어린 양떼들아, 조금도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셨다."  <루카복음서 12, 3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요한복음서 18,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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