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물가에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1 조회수350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물가에서(2) 
      
      
      다섯 남자와 차례로 살았어도
      남편이 없는 여자
      꽃이었겠지요
      마음이 고와서 찾으셨겠지요
      기도하는 곳을 몰라서 기다리는 마음
      눈뜨고도 임을 보지 못하는 순박함이여
      남자가 결혼해 주지도
      아내의 자리나 상속의 보장이 없어도
      안식처가 되어주고
      위안이 되어
      단명한 남자와 살면서
      선조의 예언된 약속을 믿고 기다렸을 테지요
      
      지금처럼 더운 한낮에
      약속도 예언도 없는데
      혹시나 하는 기다리는 마음
      찾아도 없는 우물
      기다림을 넘어 갈증으로 수도꼭지만 비비 틉니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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