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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단적 이기주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8 조회수6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요한 복음 11 47

 

유다 마카베오 가문의 혁명이 성공하여 이스라엘의 국가적 주권이 회복되자 새로운 혁명적인 가문들과 당파들이 생겼났는데 이는 곧 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 에세네파 라고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엄격하게 모세의 율법을 준수하여 이스라엘이 이방인들과는 분리된 국가의 독특성을 유지하자는 노선을 따랐다고 한다.

 

어느 민족이나 역사속을 들여다 보면 정권을 쥐고 있는 집단은 자기들의 노선과는 다른, 집단이나 개인이 등장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노선이 옳고 그른가는 차지하고 자신들의 세력이 밀려 나는 것을 두려워 할 뿐 아니라, 만 백성을 집권층의 흐름에 거슬리지 못 하도록 단속하기 위하여 혼란한 틈을 타서 외세의 침입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로 꼼짝 못 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 복음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당대에 새로운 별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헛점을 콕콕 찌르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대단한 연설과 그에 걸맞는 기적들이 연이어 등장하자 겁을 집어 먹었다.

 

만백성이 점점 예수님의 연설과 업적을 보고 믿으려고 하는 힘이 그들에게는 권력의 탈취라는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을 뿐 아니라 국내의 혼란한 틈을 타서 로마군의 습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회를 소집하여 머리를 짜내서 예수님을 없애기로 공모를 한다.

 

꼭 나라의 정치권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서 특출나게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현세적인 사고, 즉 재산을 잘 모아 부자가 되는 것, 공부를 많이 하여 출세해서 큰 명예를 얻는 것, 기회를 잘 포착해서 특권을 누리는 것등이 관심사가 된 집단에서 종교적인 이야기, , 가진 것을 나누어서 함께 잘 사는 것, 인간적인 성장에 주력을 하는 일, 손해를 보더라도 남이 더 특권을 갖게 하는 일등에 관심을 가지면 자신은 주류 세력에서 밀리는 것 같이 생각되거나 괜히 특출나게 행동해 보아야 얻는 것도 없이 밑지고나 있지 않을까 염려하여 불안한 마음으로 신앙 생활에 가까이 혹은 적극적이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열심한 신앙 생활은 수도자나 신부님, 수녀님만의 고유한 일이거나 가난하고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면서 주류인 자신들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히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주님,

현세에서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들이 더욱 더 하느님의 외 아들 예수님을 자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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