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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27일 야곱의 우물- 요한 11,45-56 묵상/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7 조회수35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때에 45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 48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
 
 
 
 
◆질병과 죽음의 고통은 인간 삶에 빠질 수 없는 한 요소이며, 유한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보편적 경험이다. 사는 동안 인간은 고통스런 현실에 저항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죽음에 굴복하고 만다. 현실적으로 죽음은 피할 길 없다. 아무리 치료를 통해 필사적으로 도망친 해도 결국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우리의 순간순간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평화롭게 죽음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용기야말로 인간에게 선사된 자유의 정점을 이룬다. 예수님은 이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십자가를 받아들이셨다.

우리가 예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로써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지 못한다면, 결국 두려움과 공포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아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에 희망을 두고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가 갈 길이다.
구인회(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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