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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세상에 빛으로서 파견된 우리들" - 4.2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8 조회수350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4.28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사도12,24-13,5ㄱ 요한12,44-50

 

 

 

 

 

"이 세상에 빛으로서 파견된 우리들"

 

 

 

주님의 부르심은 파견을 전제로 합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부단히 빛으로 이 세상에, 우리 공동체에 오시는 주님이십니다.

공동전례 미사를 통해 성무일도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 공동체에 빛으로 파견되시는 주님이십니다.

믿는 이들의 공동체의 중심에

생명과 빛으로 파견되시는 주님이

공동체를 생명과 빛으로 충만케 하시고

우리 모두를 당신께로 부르시어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안주하라 부르신 것이 아니라,

세상 제 삶의 자리로 파견하기위해 부르셨습니다.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세상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라고

우리를 제 삶의 자리로 파견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세상을 심판하기위해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빛으로 파견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은

다시 우리를 세상에 빛으로 파견하십니다.

말씀은 빛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삶은, 말씀과 하나 된 삶은 그대로 빛의 삶입니다.

이 말씀의 빛이 세상을, 공동체를, 마음을 밝히는 참 빛입니다.

안티오키아교회 공동체는 단식하고 기도한 뒤,

바르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한 후 떠나보냅니다.

이를 일컬어 사도행전 저자는 성령께서 파견하셨다 합니다.

 

새삼 공동체의 결정은

바로 성령의 결정이요 주님의 결정임을 깨닫습니다.

이어 두 사도는 여러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느님 말씀의 선포가 파견의 목적임이 분명히 들어납니다.

그렇습니다.

공동체에서 각 소임으로 파견됨 역시

성령이신 주님께로부터 파견이요,

주님으로부터 부단히 부르심을 받아

제 삶의 자리로 파견되어

말씀을 전하고 말씀을사는 우리들, 바로 이게 우리의 신원입니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과 하나 되어 살 때 영원한 생명이요

영육의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결입니다.

바로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 은총입니다.

주님은 이런 우리와 함께 파견되십니다.

 

마르꼬 복음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16,15ㄴ).

주님은 믿는 우리 모두에게 복음 선포의 사명을 부여하시여

부단히 각자 세상 제 삶의 자리로 파견하십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닌 당신께서 함께하심을 분명히 약속하십니다.

마태복음 마지막장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28,20ㄴ).

곧이곧대로 이 말씀을 믿는다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에 되겠는지요.

임마누엘, 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성경에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이 모두365회 나오는 데

항상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라는 말씀이 뒤따릅니다.

빛으로 파견되신 주님은 친히 늘 우리와 함께 파견되십니다.

하여 저는 미사가 끝나고 파견 시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에

‘주님과 함께 가서’를 삽입해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로 말합니다.

 

매일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과 빛으로 오시어

당신 생명과 빛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신 후

우리와 함께 우리 제 삶의 자리로 파견되시어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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