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참 행복" - 6.7,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7 조회수350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6.7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열왕 상17,1-6 마태5,1-12

 

 

 

 

"참 행복"

 

 

 

살아오시면서 행복한 날들은 얼마나 되는지요?

하루 중 행복한 시간은 어느 시간인지요?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요 행복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과연 행복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잠시 있다가 사라질 가짜 행복이 아닌

영혼에 기쁨을 주는 영원한 참 행복입니다.

배는 밥으로 채울 수 있어도,

영혼은, 마음은, 가슴은 밥으로,

또 세상 보이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숙명입니다.

하여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다는 것은 바로 참 행복을 찾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참 행복입니다.

하느님 향한 믿음, 희망, 사랑만이

우리의 영혼을, 마음을, 가슴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열정과 순수의 샘,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샘입니다.

이런 하느님으로 채워야 알맹이의 참 행복한 삶이요,

이런 하느님이 빠져버리면 말 그대로 껍데기의 불행한 삶입니다.

하느님만으로 충만해야 비로소 참 행복한 삶입니다.

 

“주님께 아뢰옵니다. 당신은 나의 하느님 당신만이 나의 행복이십니다.”

 

시편의 고백 말씀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고백 또한 부지기수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께 신뢰를 두는 사람!

  행복하여라.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

  행복하여라. 주님께 그 희망을 두는 사람!

  주님은 나의 생명, 나의 구원, 나의 힘, 나의 행복…”

 

끝이 없습니다.

모두가 참 행복은 세상 보이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참 행복 선언이 참 고맙습니다.

이게 진짜 행복입니다.

여러분의 참 행복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

각 항목별로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 안에 닫힌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 향해 활짝 열린, 비운 그 자리에

하느님으로 꽉 채워질 때 참 행복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불행한 사람들 같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이 참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늘나라가, 하느님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 하느님 보물을 지닌 이들이

참 부자요 참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사실 겉으로는 불행해 보이는 데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데 실상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참 행복은 보이는 외적인 것에 있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 있습니다.

하느님 향해 활짝 열린 마음이 하느님으로 가득 찰 때 참 행복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기뻐 뛰노나니.”

 

성모님처럼 가난해도

영혼 가득한 기쁨으로

하느님 찬미하는 사람들이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야,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성모님처럼 주님과 함께하는 은총 가득한 사람들이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새삼 행복은 선택임을 깨닫습니다.

지금 여기서 하느님과 함께 살 때 참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1독서의 엘리야 예언자

외적으로는 불행해 보이지만 실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엘리야 이름은 ‘나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라는 뜻이라 하는 데

‘나의 하느님은 행복이시다.’로 바꿔 말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구절이

하느님의 보호 아래 참 행복을 누리는

엘리야의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로 가서 머물렀다.

  까마귀들이 그에게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날아왔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다.

  그리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다.”

 

이 거룩한 미사 시간,

우리 모두 ‘참 행복’이신 주님을 모심으로

오늘 하루 참 행복한 알맹이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