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13일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7 조회수546 추천수4 반대(0) 신고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13일 ◈
    
    제2장/둘째 시기 제1주: 자기 자신을 알기
    제1일, 자신에 대한 인식
    
    
    ■ 제2장:둘째 시기 제1주 자기 자신을 알기 ■ 
    
      
    둘째 시기는 3주간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첫째 주는 자기 자신을 알고, 둘째 주는 마리아를 알고 사랑하도록, 셋째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힘쓰도록 한다.
    그리하여 이 3주일동안 우리는 마리아를 통해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온전히 채우며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이 첫주 동안에 묵상해야 할 것은 죄가 우리 영혼을 짓밟아놓은 여러 가지 황폐상을 밝혀내는 일이다. 즉 죄로 인해 하느님이 주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죄의 뿌리를 드러내고 없애는 일이다.
    마리아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에로 이르는 가장 쉽고 가까우며 또 안전하고 완전한 길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과 우리의 더러움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는 이 은총의 길에 오르지 못한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은 "이 첫주 동안은 자기 인식과 자기 죄에 대한 통회를 위해 모든 기도와 선행을 겸손된 마음으로 바쳐야 한다. … 우리의 지극히 선한 행위들도 흔히는 우리의 악한 마음으로 인해 상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완전에 이르려면 우리 안에 있는 악한 것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주에 우리는 성령께 "주님,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알게 하소서" 라는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우리 자신을 깨닫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성모님께 피신처를 얻고 모든 다른 은총의 전제조건이 되는 이 큰 은총을 얻어주시도록 성모님께 간구해야 한다. 동시에 기도와 자신의 대한 성찰을 성모님의 발 앞에서 매일 성실히 행하고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 고 자신의 나약함을 통찰하려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죄에 대한 여러 가지 통회 행위들, 자신을 업신여기는 행위들, 악한 본성을 끊어버리고 모든 것을 성모님과 결합하여 행하는 영적 수련을 하도록 한다.

    제1주 동안 매일 드릴 기도 : 성령송가,바다의 별,성모 호칭기도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성모 호칭기도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천주 성령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각 호칭마다 한다.) 다음은 같은 후렴 ○ 천주의 성모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그리스도의 어머니 천상 은총의 어머니 티없으신 어머니 지극히 깨끗하신 어머니 순결하신 어머니 흠없으신 어머니 ○ 사랑하올 어머니 탄복하올 어머니 슬기로우신 어머니 창조주의 어머니 구세주의 어머니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 공경하올 동정녀 찬송하올 동정녀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인자하신 동정녀 성실하신 동정녀 정의의 거울 상지의 옥좌 즐거움의 샘 신비로운 그릇 존경하올 그릇 지극한 사랑의 그릇 신비로운 장미 다윗의 망대 상아 탑 황금 궁전 계약의 궤 하늘의 문 샛별 ○ 병자의 나음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죄인의 피신처 근심하는 이의 위안 신자들의 도움 천사의 모후 성조의 모후 예언자의 모후 사도의 모후 순교자의 모후 증거자의 모후 동정녀의 모후 모든 성인의 모후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 묵주기도의 모후 가정의 모후 평화의 모후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이 세상의 슬픔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제1일, 자신에 대한 인식 ■
    
    자기 자신에 대한 바른 인식 없이는 하느님께로 이르는 길에 들어설 수 
    없으며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릴 수 없다.하느님께 자기 자신
    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나는 하느님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즉 사람, 사물, 자연 등 모든 것이 하느님의 창조물이다. 이러한 나 자신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현재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더듬어보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볼 수 있어야겠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창세기 1, 26-31ㄱ 
    
    
    26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하시고, 
    
    27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 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28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 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29 하느님께서 다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 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30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로마서 8, 9-17 
    
    
    9  사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면 여러분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10 비록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이미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영은 살아 있습니다.
    11 그리고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죽을 몸까지도 살려주실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과연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육체에 빚을 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체를 따라 살 의무는 없습니다.
    13 육체를 따라 살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면 삽니다.
    14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16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17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 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2) 준주성범 제3권 22장 1-3항 
    
     
    
    1. 제자의 말: 주여, 당신 법률에 대하여 내 마음을 열어주시고, 당신 계명을 따라 행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의 성의를 알아듣게 하여 주시고, 당신 은혜를 다 합해서나 혹 하나씩 가장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생각하여, 이제부터 타당히 감사하게 하여 주소서.
    내가 잘 알고 자백하는 바는 제일 작은 은혜를 위하여도 합당한 감사를 드리지 못함이옵니다. 나는 당신이 주신 은혜보다 매우 작은 자이오며, 당신의 숭고 (崇高) 하심을 생각할 때, 너무나 당신은 위대하시어 정신이 아득해지나이다.
    2. 내 영혼이나 육신이 가진 그 모든 것은, 또 밖으로나 안으로나, 본성(本性) 으로나 초성으로나 가진 모든 것은 다 당신의 은혜이오며,또 이 모든 좋은 것이 다 당신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생각할때, 당신은 너무나 후하시고 인자하시고 착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나이다.
    누구는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았다 할지라도 모든 것이 다 당신의 것이오며, 당신이 없이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사람이 가질 수 없나이다. 많이 받았다고 그것을 제 공로로 된 줄로 생각하여 영광을 삼을 것도 아니요, 다른 이보다 높은 줄로 자랑할 것도 아니요,
    적게 받은 자를 경히 볼 것도 아니오니, 이는 자기에게 무슨 큰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지 않고, 다만 겸손을 더하고 신심을 배가(倍加)하여 감사하는 사람이 더 크고 더 좋은 사람인 까닭이옵나이다.
    또 자기가 제일 천한 줄로 생각하고 누구보다도 제일 부당한 줄로 생각하는 그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이옵니다.
    3. 적게 받았다고 섭섭히 생각할 것도 아니요, 원망스러이 생각할 것도 아니요, 많이 받은 자를 보고 질투할 것도 아니오며, 다만 당신께 대한 주의를 더하고 또 사람에게 편벽됨이 없이 당신 은총을 풍성히 또는 공으로 즐겨 주시는 그 착하신 마음을 깊이 찬미할 따름이옵나이다.
    모든 것은 다 당신께로부터 오니, 당신은 모든 일에 찬미를 받을실 분이시옵니다. 당신은 각 사람이 무엇을 가져야 좋을는지 아시고, 이 사람은 왜 적개 받고 저 사람은 어째서 많이 받았는지 아시나이다.
    각 사람의 공로는 다 당신이 한정(限定)하셨사오니, 이 모든 것을 분간하는 것도 우리가 할 것이 아니요, 당신이 하시는 것이옵나이다.

    3. 묵상(15-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의 삶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되는 데 방해되는 세속 정신을 없애기 위한 은총을 청한다(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 나 눔 노 트 】
    
    십자가의 벗 님들...! 
    
    
    "주님,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알게 하소서"
    
    
    우렁찬 목소리로 태평양을 향하여 외치며 제 2장 제1일을 시작합니다.
    
    이 첫주 동안에 묵상해야 할 것은 죄가 우리 영혼을 짓밟아놓은 여러 
    가지 황폐상을 밝혀내는 일이다. 즉 죄로 인해 하느님이 주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죄의 뿌리를 드러
    내고 없애는 일이다.
    
    라는 말씀에 안테나를 쫑긋 세워서 시작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바른 인식 없이는 하느님께로 이르는 길에 
    들어설 수 없으며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릴 수 없다.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나는 하느님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즉 사람, 사물, 자연 등 모든 것이 하느님의 창조물이다.
    이러한 나 자신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서문]
    
    네. 저는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가슴에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였으니...
    다른 어떤 것들도 제게는 더 이상 거침돌이 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부재를 어머님께 여쭸습니다... 아주 가끔씩 다녀가셨 어린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여쭸겠지요...
    친정 어머님은 솔직 담백하신 여장부 같으신 기질이 있으신 분이라 제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가 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어머님은 제가 살아가면서 상처받지 않기를 위하여 두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첫째는,사생아라는 멍에가 씌워질까봐서 아버지 호적에 저를 올려놓으셨습니다. 둘째는,같이 살지도 못할 바에야 아니계신 것으로 해야겠다 싶어셔서 아버지와 연락을 끊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린 제게는 그 두가지가 얼마나 큰 상처와 멍에로 남았었는지요... 어른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다르다는 것을 어른들은 아셔야 합니다!
    어머님의 형제들과 저의 성이 다르다는 것은 제게 너무나 거침돌이었습니다... 또 그러실수록 아버지와 살고 싶은 어린 마음은 더더욱 간절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마도 지금과 같은 4월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공중전화번호 책을 뒤져서, 아버지의 함자를 찾았고, 주소가 같은 곳을 찾아서, 공중전화에서...전화를 걸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여름방학때면 보내주셨던 아버지네 집. 저의 위로 있던 언니,오빠 아홉명에 대한 그리움은 그저 막연한 것입니다... 제가 누구라고 이름을 대니 금새 알아보시고서는 너무나 놀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 아버지와의 연락을 시작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모님들의 문제들이... 사춘기가 되어서, 풀어야 할 삶의 숙제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어느 때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주님의 사랑이 온 가슴으로... 내 온 삶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분의 놀라우신 섭리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내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나를 보내신 분께서..! 뜻이 있어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그 때까지의 제 모습은 더 이상 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연습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것은 늘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신 이 말씀 때문일 것입니다... 저를 임신해서 많은 갈등을 겪으시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셔서.. 낙태를 해야겠다 결심을 하시고 산파한테 찾아갔더니...
    '이 아이는 웬지 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산파의 말씀에.. 힘을 얻어서 집으로 돌아오셔서는 다시는 그런 생각을 아니하셨다는 것입니다. 하하,하마트면 이 세상을 구경도 못할뻔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해집니다.
    그러면서, 사춘기에 열심한 교회생활을 통해서...많은 은총을 받게되는데 '믿음'이라는 열매였습니다...
    말씀 듣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성가대에서, 주일학교에서 봉사하기를...중1때부터 시작하였으니,. 제가 소꼽장난하던 친구들과 '학교놀이'에서 언제나 '선생님'을 맡았던 연습이 그렇게 많은 도움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제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로...한 교회에서 늙어죽기를 원했습니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돌아왔을 때에, 나는 그 자리에서 또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곁길로 갈려는 나눔들을 다잡으며...본문으로 돌아갑니다. *^^*
    
    적게 받았다고 섭섭히 생각할 것도 아니요, 
    원망스러이 생각할 것도 아니요, 
    많이 받은 자를 보고 질투할 것도 아니오며,
    
    다만 당신께 대한 주의를 더하고 또 사람에게 편벽됨이 없이 당신 은총을 풍성히 또는 공으로 즐겨 주시는 그 착하신 마음을 깊이 찬미할 따름이옵나이다.
    모든 것은 다 당신께로부터 오니, 당신은 모든 일에 찬미를 받을실 분이시옵니다.
    당신은 각 사람이 무엇을 가져야 좋을는지 아시고, 이 사람은 왜 적게 받고 저 사람은 어째서 많이 받았는지 아시나이다.
    [준주성범 3항]
    
    준주성범의 이 말씀이...
    저는 가슴으로 이해가 됩니다...
    
    각자에게 주신 십자가들이...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내 십자가만 커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 사람에게 감당할 수 있는 만큼주신다는 것이지요..
    이 봉헌이 시작되는 제 1일, 그리스동게서 나를 당신 제자로 부르심 편에서 나눈 것처럼..
    
    '자신의 십자가란 
    
    
    내가 내 지혜로 그 수와 무게 그리고 크기를 그에게 맞쳐 준 것이고, 
    내 손으로 가장 면밀한 정확성을 갖고 네 가지의 특성,
    즉 무게와 길이, 넓이와 깊이를 정해준 십자가이다'
    
    
    라는 이 책의 본문을 말씀드리며...무게,길이,넓이와 깊이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었지요...
    
    저는 그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날인가 햇살이 눈부시게 내게 쏟아지는 날에... 버스 안에서, 전철 안에서...어디에서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한 마디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눈물에는 감사도 그득했지만,...
    한 없는 원망도 담겨져 있으며... 한 없는 미움도, 고통도,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세상의 만사가... 다 담겨서 흐르는 눈물이라는 것을 오직 우리 주님만이 아시겠지요..
    오늘은 이 곡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덧붙히겠습니다.
    
    내주는 살아계시고 날위해 비심을 그주신 사랑인하여 나알게 되었네
    날거룩 하게하려고 주작정 하신일 그누가 반대하리요 곧이뤄 주시리
    주다시 돌아오실때 날안다 하시고 또나를 받아주실줄 나확신 합니다
    내안에 주님계시고 주안에 나있어 그한량 없는기쁨과 참안식 얻도다
     
    
    
    ♬ : 이 곡은 죠지 프레드릭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제 45번의 
    콘트랄토 쏠로 부분에서 찰스 웨스레 목사가 영감을 받아 찬송가로 
    편곡을 하여 신교에서는 16장으로 위의 가사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욥기 19장 25절-27절]의 말씀 (성경번역으로 옮겨봅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위에 서실 것이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 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의 말씀과
    고린도 전서 15장 20절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의 말씀으로 구성한 것이다. 찬송가의 大意: 육신으로 도성인신하신 주님이 우리 대신 죽으셨다가 다시 사셔서 영원히 함께 하신다. [펌]
    
    저는 위의 가사를 아주 좋아합니다...
    날 거룩하게 하려고 주 작정하신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2절 가사는 그만 목이 메여서...계속 이어가지를 못하곤 했습니다.
    
    하하, 이렇게 삶을 펼치니...참으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침마당에 나왔던 엄앵란씨의 버전을 빌리자면, 204호나 304호의 문을 열어보면 다 거기가 거기인...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모든 것을 훌쩍 넘어 뛰어서... 제가 더 이상 거침돌이 되지 않기 때문에.../또 나와 같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앗! 나처럼 주님 앞에서 나음을 받자고 외치는 외침이지요..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의《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중에...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왜 주책스러울 정도로 이렇게 삶을 펼쳐야만 하는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곧 돌아올 '쉰'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니
    모든것이 감사하고,감사해서 동네방네로 돌아다니며 외치고 싶습니다.
    
    그 모든 것을 뛰어 넘고 싶어서... 미국으로 건너오려던 꿈이...마흔이 넘어서야 이뤄진 것입니다...*^^*
    자,이제 마지막 한 구절을 더 붙잡습니다...
    
    마리아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에로 
    이르는 가장 쉽고 가까우며 또 안전하고 완전한 길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과 우리의 더러움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는 이 은총의 길에 오르지 못한다..
    
    한 주일동안 나눔을 통해서 얼마나 저의 나약함과 더러움을 인정하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그분들께 맡기고 나아갈 뿐입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알게 하소서"
    
    
    이 말씀만 크게 외쳐봅니다...들리시나요...^ ^
    
    앗! 나가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