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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금덩어리 - 끼리끼리가 나쁜 이유 -여호수아47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6 조회수727 추천수4 반대(0) 신고

소금덩어리 - 끼리끼리가 나쁜 이유

 

<오늘의 말씀>

 

1 그 때 레위 가문 어른들이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파 가문의 어른들 앞에 나왔다.
2 그들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렇게 진정하였다. "우리가 살 성읍과 가축을 칠 인접 목장지대를 우리에게도 주라고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명령하시지 않았습니까?"
3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분부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자기들 유산에서 성읍들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4 크핫의 후손에게 갈래를 따라 배당된 몫은 아래와 같다. 레위인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는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5 크핫의 다른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에브라임, 단, 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 열 성읍이 돌아 갔다.
6 게르손 후손들에게는 갈래를 따라 이싸갈, 아셀, 납달리, 바산에있는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7 므라리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르우벤, 가드, 즈부룬, 지파에서 열 두 성읍이 돌아 갔다.
8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추첨으로 이 성읍들과 거기 딸린 목장지대를 레위 사람들에게 떼어 주었다.
9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에게서 떼어 준 성읍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10 레위 후손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크핫 갈래에게 첫 몫이 나왔기 때문에 이 성읍들이 그들의 차지가 된 것이다.
11 그래서 유다 산악지대에 있는 헤브론이라고도 하는 키럇아르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들에게 주었다. 아르바는 아나킴의 조상이었다.
12 그러나 그 성읍에 딸린 밭과 천막촌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지로 주었다.
13 이렇게 아론 사제 후손에게 살인자가 피할 도피성, 헤브론, 리브나,
14 야디르, 에스드모아,
15 홀론, 드빌,
16 아산, 유타, 벳세메스 아홉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 두 지파에서 떼어 주었다.
17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브온, 게바,
18 아나돗, 알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19 이렇게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 돌아 갔다.
20 레위인들 가운데서 나머지 크핫 후손 갈래들에게는 에브라임 지파의 성읍들이 몫으로 돌아 갔다.
21 그들에게는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도피성 세겜, 게젤,
22 킵사임, 벳호론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23 단 지파에서는 엘드케, 깁돈,
24 아얄론, 갓림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25 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는 다아낙, 이블르암,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26 이렇게 나머지 크핫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아 갔다.
27 레위인 갈래 가운데서 게르손 후손에게는 바산에 있는 도피성 골란, 이스다롯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떼어 주었다.
28 이싸갈 지파에서는 키스욘, 다브랏,
29 야르뭇, 엔간님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30 아셀 지파에서는 미스알, 압돈,
31 헬캇, 르홉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32 납달리 지파에서는 갈릴리에 있는 살인자의 도피성 케데스, 함못도르, 카르단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33 이렇게 게르손 사람들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아 갔다.
34 레위 사람 가운데 남은 므라리 후손 갈래에게는 즈불룬 지파에서 욕느암, 카르다,
35 림몬, 나할랄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36 요르단강 건너편 예리고 동쪽 르우벤 지파에서는 고원 사막지대에 있는 도피성 베셀, 야하스,
37 크데못, 메바앗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38 가드 지파에서는 도피성 라못길르앗, 마하나임,
39 헤스본, 야젤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40 이렇게 나머지 레위인들의 갈래 가운데 므라리 갈래 후손에게는 모두 열 두 성읍이 몫으로 돌아 갔다.
41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한 영토 가운데서 레위인들에게 떼어 준 성읍은 목장지대까지 붙여서 모두 마흔 여덟 곳이었다.
42 이 성읍들은 각각 목장지대가 그 주위에 딸려 있었다. 이상의 성읍들이 다 그러했다 <여호수아 21:1-42>

 

<묵상>


모든 지파의 땅 분배가 끝난 다음 레위 지파에게도 그들이 살 성읍들이 분배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파와 다른 점은 레위지파가 살 땅은 이스라엘 전역 각 지파의 땅으로 흩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 지파가 한 지역에 모여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흩어진 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레위지파의 사명-당신을 섬기고 또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당신을 섬기게 가르치는 일을 수행시키기 위해서 레위 지파를 각 가문별로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게끔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모범적 역할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이스라엘의 특정한 한 지역에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산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을 경배하는 일이 한정된 사람들만의 페쇄적인 일이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창세기 49장에서 시므온 지파와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질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물론 그 두 아들의 비행 때문에 내린 저주의 유언이었지만 하느님께서 레위 지파의 경우에는 그 흩어짐을 거룩하고 선하게 사용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자들로 부름받은 우리도 세상에 흩어져 우리가 머무는 삶의 자리에서 부수어져 맛을 내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섬기는 이들끼리만 모여서 거룩한 모임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게 편하고 좋고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친해져서 서로 챙겨주면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게 너무 좋으니까 우리들끼리만 모이고 싶다는 생각은 공동체 생활을 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유혹입니다.

 

하느님 섬기는 이로서 성찰하고 분별해야만 그 자기만족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누군가가 가르쳐 주거나 고난이 있지 않으면 그 생각을 깨기란 참 어렵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도 주님을 섬기는 생활을 아름답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세 몇 만명 수준으로 교회가 성장했지만 파견해야 한다는 각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박해를 겪게 하시고 예루살렘 교회를 깨뜨리시어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가게 하셨습니다.

 

하느님 섬기면서 친교하고 끼리끼리 모여서 친교하는 가운데 인간적인 사랑과 우정이 돈독해지다보면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사명을 잊게 마련입니다. 우리끼리가 정말 오붓하고 좋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모임에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각 대학에서 기도회를 섬기며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은 자신이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 선교사로 파견된 현대적 레위인이라는 사명을 재확립하고 스스로의 삶과 공동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그져 뭉쳐 있기만 하면서 흩어져 나가 맛을 내기를 꺼려하는 소금덩어리는 아닌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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