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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3월 6일(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6 조회수1,32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3월 6일 수요일

[(자)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창세 3,19 참조)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준다.

오늘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과 금육을 함께 지킨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는

재의 예식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저희가 모르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뉘우치며 살고자 하오니,

갑자기 죽음을 맞지 않게 하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소서.”

말씀의초대

요엘 예언자는,

 이제라도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돌아오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과 화해하라며,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고

구원의 날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베풀 때,

기도할 때,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라며,

사람들이 아니라 숨어 계신

아버지께 보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

12-13.14와 17(◎ 3ㄱ 참조)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2독서◎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20─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95(94),7.8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유다인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세 가지

실천 덕목이 있는데,

바로 기도, 자선, 단식입니다.
제1독서의 요엘 예언자가

이야기하듯이 하느님 앞에서

올바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분의 자애와 자비하심,

동정을 청하고 재를 뿌리고

단식하며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기도,

자선, 단식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자선을 베풀며,

스스로 죄인임을 통감하고

 그 죄를 속죄하며 단식을 하는데,

이를 행할 때 남들에게 보이려고,

남들에게 보상받으려고

자랑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의로운 이들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자선을 베풀고,

기도하며, 표시 나지 않게

 단식하는 이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 보여야 할 분은

 사람들이 아니라,

숨어 계신 아버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숨은 일도 다 보고 계신

아버지 하느님만 신경 쓰고,

그분 눈에 들고자 애쓰며 살아갈 때,

우리 죄로 말미암아 어지럽혀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아버지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들로

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태 5,48 참조).
오늘은 하느님을 잊고 살아가던

우리가 사람의 눈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눈만을 신경 쓰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사순 시기의 시작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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