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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12일 야곱의 우물- 요한15,18-21 묵상/ 예수님과의 만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2 조회수350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과의 만남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많은 만남이 생겨납니다. 그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일종의 충만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나를 무시하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려는 사람을 만난다면 위축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만남은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만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유발하는 만남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불가피한 만남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 참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슬픔과 우울함으로 채워지는 자신을 치유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우리가 찾는 곳은, 현대 사회가 마련해 준 오락산업 시설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슬픔과 불행에 붙이는 일종의 일회용 반창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실 속에 놓인 우리의 처지가 이러하고 우리는 점점 더 지쳐갈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정말 우리한테 필요한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과의 만남도 나를 우울하고 슬프게 하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그러니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있는 나와의 만남은 너희와 아버지와의 만남 그 자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가 삶 속에서 가지는 만남과 다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과 만남을 가질 때 슬픔과 고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세의 어떠한 어려움이나 암흑 속에 떨어진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는 틀림없이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한테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만남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김성앙 신부(부산교구 월평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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