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엥겔 지수를 낮추면 높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 한다.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6 조회수629 추천수5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르코 복음 2 20

 

나는 어렸을 때 별명이 고양이였다. 너무나 맛있는 것 좋은 것만 찾는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이 곳에 와서 일 주일동안 먹을 장을 보러 가면 소, 돼지, 닭고기는 기본으로 구입하는 목록의 일 순위였고 이미 신문의 쿠폰(대부분 새 상품을 개발하면 홍보하기 위해 50전짜리 쿠폰을 발행하는데 대부분의 식품 매장에서는 더불 쿠폰으로 가격을 1달러를 빼고 계산해 준다)을 잘라서 준비한 것으로 쿠폰에 나와 있는 새로운 식품을 사 가지고 온다.

 

식탁은 언제나 온갖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가는 완전한 음식으로 차려 내는데 혼신을 다 하였고 새로운 생산품을 시식하거나 사용해 보는 기쁨을 누렸다.

 

시장을 보면서 우리 집은 엥겔 계수가 너무 높은 미개한 가정이라는 게운치 않은 감정이 쌓이곤 했다.

 

그러다 몇 년전에 성령의 체험으로 내 입맛은 크게 변해서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었고 모든 식생활이 채식위주로 한 순간에 바뀌는 변화가 일어 났다.

 

다니엘은 하느님의 영을 받아 야채와 물만을 먹게 해 달라고 네부카드네자르왕의 내시장에게 요구하여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환시를 보는 등 영특함을 나타냈다.

 

그가 궁중에서 주는 고기와 술로 몸을 더럽히지 않고 절제하는 음식을 먹어도 어느 다른 이들과 비교해서 체력도 떨어지지 않고 온 얼굴에 빛이 도는 건강함을 드러 냈다고 한다.

 

나의 바뀐 식 생활로 나는 날씬한 처녀때의 모습으로 돌아 갔고, 피부는 실크처럼 윤이 났으며, 수영을 할 때면 오리가 떠 가듯이 가벼웠고, 수면시간이 적어도 전혀 피로함을 느끼지 않았다.

 

더불어 우리 가정의 엥겔 계수는 낮아져서 생활 수준이 높은 가정이라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다.

 

미국 성당을 다니면서 그들의 신앙 생활을 조금 들여다 보니 일년 열두달동안 매주 금요일은 금육을 하면서 절제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심심치 않게 상하지 않는 식품들을 기부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음식 기부 행위를 끊이지 않고 실행하고 있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단식을 하셨고 세례자 요한, 많은 은수자들 역시 절제의 의미로 단식을 하여 영을 맑게 하였다.

 

다음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시기에 들어 간다. 이미 신랑이신 예수님을 빼앗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절제된 생활을 하여 현세적인 것에서 자신을 이탈시키고 모든 것을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을 만큼 자유스러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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