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말씀 : 1요한2,15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Nolite diligere mundum neque ea, quae in mundo sunt.  

Do not love the world or what is in the world.  

새김 

긍정적 세상관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끔찍히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게 요한계 교회의 그리스도론이었습니다(요한3,16; 1요한4,9.14). 이런 그리스도론을 빙자하여 아단자들은 세상과 세상 것들을 사랑했을 것입니다. 부정적 세상관 : 세상은 초월적 말씀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더러(1요한1,10-11),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다음에도 그분을 배척한 까닭에 예수님 역시 세상과 그 지배자 악마를 단죄하셨습니다(요한12,31; 16,11; 18,36; 참조 1요한5,19). 그러니 세상 또한 예수님과 제자들을 미워하게 마련입니다(요한7,7; 15,18-25; 참조 1요한3,1.13). 이처럼 예수님(그리스도인들)과 세상(악마)은 적대관계에 있는 만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15-17절의 논지입니다. 세상은 거짓예언자(반그리스도들)들이 설치는 곳이기도 합니다(4,1.3).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듯이(요한16,33),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을 이겼습니다(1요한5,4-5).-정양모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1285-1286쪽  

묵상 

이 말씀은 삶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참된 삶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 세상의 허무함과 무상함에서 끌어내시어 우리 마음이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어찌하여 우리는 이 세상의 하찮은 일에 끌려 참으로 필요한 일은 게을리 하는지요? 

기도 

아버지,
주님 홀로 저희 사랑과 신실함의 대상이 되도록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