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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25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어린아이의 눈으로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5 조회수703 추천수9 반대(0) 신고
     
    연중 제7주간 토요일 - 어린아이의 눈으로  
    
    
    [마르 10,13-­16]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
    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양창순(양창순 신경정신과 대인관계 클리닉) -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을 꿈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만약 
    내게 그와 같은 복이 허락된다면 이 세상에서 그보다 더 기쁜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복을 받기에는 너무 멀리 오고 말았다는 자각 또한 얼마나 뚜렷한지요. 흠없고 순수했던 어린 날을 돌아볼수록 지금의 허물과 불순종이 마음 아플 뿐입니다.
    어린아이의 무구함을 가진 사람은 자유롭습니다.어른의 가장 큰 표지가 무엇 인가요? 스스로를 옭아매는 온갖 모양의 족쇄가 아니던가요.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압니다.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면 더이상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욕망으로 인한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가 족쇄가 되어 스스로를 옭아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신의학자 융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세상 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하느님께서 받아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어딘지 염치없는 일처럼 생각되 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 하느님께서 쓰시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 임상경험을 볼 때 정말로 그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
    또한 어린아이들은 작고 사소한 일에도 명랑한 웃음으로 감탄을 할 줄 압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우린 감탄하는 능력부터 잃어버립니다. 매사를 그저 당연 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호기심과 감탄이 없는 인생은 곧 깨달음도 없는 인생이란 말과 같은 뜻이 아닐 는지요. 깨달음이 없으면서 내 믿음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 역시 염치없는 일일 테고요.
    그래서 조용히 소망해 봅니다. 먼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그리고 삶에서 감탄을 되찾을 수 있기를. 쉽진 않겠지만 애써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으니까요.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성인의 이름을 호칭하며 기도하게 도와주소서!
    
     
    
    
    - 제 1부 -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성숙해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니던가요
    - 제 2부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
     
    하하, 막상...제 2부로 연결해서 쓴다고 멍석을 깔아놓으니...
    음악을 선곡하느라 물동이가 늦어진다는 거 알고 계시는지요..^ ^
    
    '좋은생각'에서 보내주는 메세지 중에 기억나는 글귀가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오늘의 나를 아는 일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또 과거의 나를 만나는 일입니다. 글을 쓰다는 것은 또 미래를 보는 일입니다... [중략]
    사실 말입니다... 물동이와 함께 이렇게 삶을 나누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전. 사랑하는 수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윗글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대신에... '삶을 나누는 것은'이라고 바꿔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고, 자꾸 샛길로 갈려고 하네요.*^^*

    그렇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서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 5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8.9%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를 결혼에 대한 '금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응답자들은 이어
    '결혼은 인륜지대사' (17.5%) '결혼은 사랑의 무덤' (12.4%) '부부는 일심동체' (11.4%)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5.6%) 등의 순으로 공감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결혼에 관한 속설 중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것으로 남성은 '결혼은 미친 짓' (31.6%), 여성은 '일부종사' (32.5%)라고 응답했답니다.
    혼자서 살아보면 말입니다... 그저 누군가하고 밥만 같이 묵을 수 있어두...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몇 번의 피아노 학원을 내면서...못을 칠 때마다... 못 박아줄 사람만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보았습니다.쿠쿠
    제가 말입니다... 얼마나, 얼마나 씩씩하게 살은 줄 아십니까. 혼자이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돌봐줄 자식 또한 없으니 거칠 것이 없었지요. 더구나 친정어머님께는 혼자 살아도 씩씩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그러지 않았었겠나 싶습니다..
    중장비는 남성들만의 전용물이었습니다. 찌는듯한 더운 여름에는 남자들만 모여 있으니 짧은 팬티바람으로 일했었던 난공불락에 여성들이 투입되어서,몇 달만에 면허증을 따내는 모습을 보면서..놀래하던 나의 사수들이 생각나는군요.
    4년이나 긴 시간을 현장에서 보낸 후, 유럽 베낭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그 여행이...저를 이렇게 가톨릭 교우가 될 수 있는 길로 열어준게지요...
    돌아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였지만, 보수가 턱없이 맞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직업이 대형면허를 가지고 좌석버스를 운전하게 된 것이지요...^ ^
    딱! 5년이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면서... 긴긴 빨간 신호등 앞에 멈춰 설 때면...수없는 화살기도를 쏘아올렸습니다.
    '주님, 제가 잘 하는 일은 이것이 아니잖습니까!' 라는 투정으로 시작된 기도가, '제가 잘 하는 일은...아이들을 가르치는 달란트가 아닌지요...'/ [중략]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저에게 '은총의 해'가 되게 해주십사... 수없이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때는 주님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20대에 그렇게 오고 싶었던 이 미국 땅을 말입니다... 5년이란 시간이 있었기에~! 미국으로 단 번에 비자를 받아서 왔답니다.
    태평양을 건너는 비행기 안에서야... 그 5년의 세월이 저에게 필요했던 시간들임을 깨달으면서... 얼마나...얼마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었는지요...
    수년을 앓으셨던 친정어머님이... 2000년 오월에 돌아가신 일이며, 남편을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해준 손길들을 생각하니 그저 삶 전체가 기도였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들이 쌓여서 "때"가 되면 어느 것 하나를 이뤄낸다는 것이지요..[줄임]
    이제는... 고생은 끝이로다!...하면서 날라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마당이 넓은 텅 빈 집에서 혼자 있어도 무서운 줄 모르고, 심심한지도 모르는체 지내온 시간들이 있었지요.하지만, 장미빛 인생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것이.../아니, 결혼이라는 것이... 이 산을 넘고나면, 저 산이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수십년을 다른데서 살던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더구나 그는 한국말을 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한국인이지만... 삼십년이라는 세월을 미국이라는 땅에서 그의 젊음을 다보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가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들의 세대차이와 문화적인 차이를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그가 한국으로 처음 나를 만나러 오던 그 때에... 저는 멀리 출장 나갔던 남편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그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간절함으로 만났습니다.../그러나, 그것이 항상 지속될 수 없음을...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벗 님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선간에... 저는 느즈막히 미국인들이 득실데는 직장에서...삶의 한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밤근무라는 것이 첫째는 버거운 일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제 고생 끝! 이라고 생각했던 제 어리석음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안방마님들의 삶이 행복하고, 부러운 삶이라고 말하겠지만, 미국이라는 곳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소위 말하는 팔짜가 늘어진 사람인게지요. 여러가지 여건들이..일을 하게끔 되어있는 나라입니다.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길어지는 이야기들을 이제는 줄여야겠습니다...*^^*
    쉰이라는 고개에서, 삶을 되돌아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다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를 않는데두...가슴으로는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그 모든 이해력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게 주어진 삶을 '신앙의 잣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가 무엇인가를 깨닫지 않으면...아무 느낌표도 없이... 그저 불평불만이 날마다 터져 나올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주님은 내게 무엇을 준비하실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국 땅에서... 기나긴 터널을 지나오면서...야곱의 우물을 퍼다 나르기 시작하여 삶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님은 '기도의 동지'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귀한 만남입니다...'만남은 축복'이라고 오래전 부터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결혼.... 마음이 맞으면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맞지를 않으면 하루에도 열 두번 천국과 지옥을 들랑이는 것이 결혼이라고 말해도 될른지요...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情이 있어야 산다는 말과 같은 의미겠지요... 사실, 오늘 쓰고자했던 내용은...이 내용이었습니다만, 많이 샛길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럼, 언젠가...야곱이와 함께 나누게 될 것을 기약하면서...
    오늘 복음에서...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린이와 같은 삶인지요...!
    니고데모가 요한 복음 3장에서 예수님께 여쭸던 것처럼...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 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라는 
    우문처럼, 저도 다시 작아져야 됩니까?라고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묵상글에서 한 줌을 잡아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외침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
    
     
    더두 말구, 덜두 말구...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신앙의 잣대'로 바라보면서...
    내가 주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결혼도 내게 감당할만하니...주셨겠지요...! 시모님도 제가 감당할 수 있으니 허락해주신게지요... 모든 것에는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니.., 더 불평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보담아 안고서 주어진 삶을 힘차게 살아가렵니다.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성숙해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니던가요 라고 어제 묵상글을 쓰신 양창순 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겨봅니다.
    이 사람과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되기를 두 손 모으며, 집회서의 말씀으로 물동이를 마칩니다.
    
    [집회서 42장 24절-25절]
    
    
    주님이 만드신 것으로 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짝지어 마주 있으며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된다.
    과연 주님의 영광을 보고 권태를 느낄 자 누구인가.
    
     
    주님, 이 가정에 제가 필요하셔서...
    그 멀리 태평양 건너에서 저를 보내셨지요...
    
    그리고 저 또한 이 과정이 필요하기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것이지요...
    주님, 야곱이 우물가에서... 그저 수다스러븐 중년의 안나 아지매가 조잘거리는 나눔을 통해서 어느 한 영혼이라도 기도의 줄을 붙잡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오늘 묵상글에서 양창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에 하느님께서 쓰시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듯이... 저 또한 하느님께서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통해서 사용되어 지기를 두 손을 모읍니다.
     
    내일 제목은 단식의 의미 입니다.
    
    
    
    
    
소스입니다. *^^*

<ul><IMG src="http://pds.catholic.or.kr/Archives/ncbbs/baltimore/pds1/0/9.56.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연중 제7주간 토요일 - 어린아이의 눈으로</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마르 10,13-­16]</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
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br>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br>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양창순(양창순 신경정신과 대인관계 클리닉) -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을 꿈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만약 
내게 그와 같은 복이 허락된다면 이 세상에서 그보다 더 기쁜 일도 없을 
것입니다. 
<br>
하지만 그와 같은 복을 받기에는 너무 멀리 오고 말았다는 자각 또한 얼마나 
뚜렷한지요. 흠없고 순수했던 어린 날을 돌아볼수록 지금의 허물과 불순종이 
마음 아플 뿐입니다. 
<br>
어린아이의 무구함을 가진 사람은 자유롭습니다.어른의 가장 큰 표지가 무엇
인가요? 스스로를 옭아매는 온갖 모양의 족쇄가 아니던가요. 
<br>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압니다.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면 더이상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욕망으로 인한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가 족쇄가 되어 스스로를 옭아매기 때문입니다. 
<br>
그래서 정신의학자 융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세상
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하느님께서 받아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어딘지 염치없는 일처럼 생각되
는군요. 
<br>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 하느님께서 쓰시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 임상경험을 볼 때 정말로 그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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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 
<br>
또한 어린아이들은 작고 사소한 일에도 명랑한 웃음으로 감탄을 할 줄 압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우린 감탄하는 능력부터 잃어버립니다. 매사를 그저 당연
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br>
호기심과 감탄이 없는 인생은 곧 깨달음도 없는 인생이란 말과 같은 뜻이 아닐
는지요. 깨달음이 없으면서 내 믿음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 역시 염치없는 
일일 테고요. 
<br>
그래서 조용히 소망해 봅니다. 먼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그리고 삶에서 감탄을 되찾을 수 있기를. 쉽진 않겠지만 애써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으니까요.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영덕 막달레나 성녀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pre><FONT color=mediumpurple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오늘 하루만이라도 성인의 이름을 호칭하며 기도하게 도와주소서!
</b>
<IMG src="http://mini.positive.co.kr/board/Jeditor/imageview_print.asp?
nm=gygo0503_2004-10-063399074" width=400 border=0>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 제 1부 -
<br>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성숙해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니던가요
<br>
- 제 2부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하하, 막상...제 2부로 연결해서 쓴다고 멍석을 깔아놓으니...
음악을 선곡하느라 물동이가 늦어진다는 거 알고 계시는지요..^ ^
<br>
'좋은생각'에서 보내주는 메세지 중에 기억나는 글귀가 있습니다.
<b>
글을 쓴다는 것은 오늘의 나를 아는 일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또 과거의 나를 만나는 일입니다.
글을 쓰다는 것은 또 미래를 보는 일입니다...</b>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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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입니다...
물동이와 함께 이렇게 삶을 나누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전. 사랑하는 수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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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대신에...
'삶을 나누는 것은'이라고 바꿔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고, 자꾸 샛길로 갈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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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br>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서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 5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8.9%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를 
결혼에 대한 '금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응답자들은 이어 
<br>
'결혼은 인륜지대사' (17.5%)
'결혼은 사랑의 무덤' (12.4%)
'부부는 일심동체' (11.4%)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5.6%) 등의 순으로 공감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br>
결혼에 관한 속설 중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것으로 남성은
'결혼은 미친 짓' (31.6%), 여성은 '일부종사' (32.5%)라고 응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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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살아보면 말입니다...
그저 누군가하고 밥만 같이 묵을 수 있어두...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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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피아노 학원을 내면서...못을 칠 때마다...
못 박아줄 사람만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보았습니다.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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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입니다...
얼마나, 얼마나 씩씩하게 살은 줄 아십니까. 
혼자이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돌봐줄 자식 또한 없으니 거칠 것이 없었지요.
더구나 친정어머님께는 혼자 살아도 씩씩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그러지 않았었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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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는 남성들만의 전용물이었습니다. 찌는듯한 더운 여름에는 남자들만 모여
있으니 짧은 팬티바람으로 일했었던 난공불락에 여성들이 투입되어서,몇 달만에
면허증을 따내는 모습을 보면서..놀래하던 나의 사수들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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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나 긴 시간을 현장에서 보낸 후, 유럽 베낭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그 여행이...저를 이렇게 가톨릭 교우가 될 수 있는 길로 열어준게지요...
<br>
돌아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였지만,
보수가 턱없이 맞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직업이 
대형면허를 가지고 좌석버스를 운전하게 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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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5년이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면서...
긴긴 빨간 신호등 앞에 멈춰 설 때면...수없는 화살기도를 쏘아올렸습니다.
<br>
'주님, 제가 잘 하는 일은 이것이 아니잖습니까!'
라는 투정으로 시작된 기도가,
'제가 잘 하는 일은...아이들을 가르치는 달란트가 아닌지요...'/ [중략]
<br>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저에게 '은총의 해'가 되게 해주십사...
수없이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때는 주님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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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20대에 그렇게 오고 싶었던 이 미국 땅을 말입니다...
5년이란 시간이 있었기에~! 미국으로 단 번에 비자를 받아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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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는 비행기 안에서야...
그 5년의 세월이 저에게 필요했던 시간들임을 깨달으면서...
얼마나...얼마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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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을 앓으셨던 친정어머님이...
2000년 오월에 돌아가신 일이며, 남편을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해준 손길들을
생각하니 그저 삶 전체가 기도였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들이 쌓여서 "때"가 되면 어느 것 하나를 이뤄낸다는 것이지요..[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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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생은 끝이로다!...하면서 날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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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마당이 넓은 텅 빈 집에서 혼자 있어도 무서운 줄 모르고, 심심한지도 모르는체
지내온 시간들이 있었지요.하지만, 장미빛 인생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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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이.../아니, 결혼이라는 것이...
이 산을 넘고나면, 저 산이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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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을 다른데서 살던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더구나 그는 한국말을 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한국인이지만...
삼십년이라는 세월을 미국이라는 땅에서 그의 젊음을 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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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가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들의 
세대차이와 문화적인 차이를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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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국으로 처음 나를 만나러 오던 그 때에...
저는 멀리 출장 나갔던 남편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그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간절함으로 만났습니다.../그러나, 그것이 항상 지속될 수 없음을...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벗 님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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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이유에선간에...
저는 느즈막히 미국인들이 득실데는 직장에서...삶의 한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밤근무라는 것이 첫째는 버거운 일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제 고생 끝! 이라고
생각했던 제 어리석음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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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안방마님들의 삶이 행복하고, 부러운 삶이라고 말하겠지만,
미국이라는 곳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소위 말하는 팔짜가 늘어진 사람인게지요.
여러가지 여건들이..일을 하게끔 되어있는 나라입니다.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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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이야기들을 이제는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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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라는 고개에서, 삶을 되돌아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다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를 않는데두...가슴으로는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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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이해력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게 주어진 삶을 '신앙의 잣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가 무엇인가를 깨닫지 않으면...아무 느낌표도 없이...
그저 불평불만이 날마다 터져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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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통해서...
주님은 내게 무엇을 준비하실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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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땅에서...
기나긴 터널을 지나오면서...야곱의 우물을 퍼다 나르기 시작하여
삶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님은 '기도의 동지'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귀한 만남입니다...'만남은 축복'이라고
오래전 부터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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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마음이 맞으면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맞지를 않으면 하루에도 열 두번 천국과 지옥을 들랑이는 것이
결혼이라고 말해도 될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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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情이 있어야 산다는 말과 같은 의미겠지요...
사실, 오늘 쓰고자했던 내용은...이 내용이었습니다만,
많이 샛길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럼, 언젠가...야곱이와 함께 나누게 
될 것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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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린이와 같은 삶인지요...!
니고데모가 요한 복음 3장에서 예수님께 여쭸던 것처럼...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 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라는 
우문처럼, 저도 다시 작아져야 됩니까?라고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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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묵상글에서 한 줌을 잡아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외침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닌가 하는.</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더두 말구, 덜두 말구...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신앙의 잣대'로 바라보면서...
내가 주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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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내게 감당할만하니...주셨겠지요...!
시모님도 제가 감당할 수 있으니 허락해주신게지요...
모든 것에는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니.., 더 불평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보담아 안고서 주어진 삶을 힘차게 살아가렵니다.
<b>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성숙해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니던가요</b>
라고 어제 묵상글을 쓰신 양창순 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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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되기를 두 손 모으며,
집회서의 말씀으로 물동이를 마칩니다.
<pre><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B>[집회서 42장 24절-25절]</B>
<pre><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black><B>
주님이 만드신 것으로 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짝지어 마주 있으며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된다.
과연 주님의 영광을 보고 권태를 느낄 자 누구인가.</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주님, 이 가정에 제가 필요하셔서...
그 멀리 태평양 건너에서 저를 보내셨지요...
<br>
그리고 저 또한 이 과정이 필요하기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것이지요...
<br>
주님, 야곱이 우물가에서...
그저 수다스러븐 중년의 안나 아지매가 조잘거리는 나눔을 통해서
어느 한 영혼이라도 기도의 줄을 붙잡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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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글에서 양창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b>“이 세상에 하느님께서 쓰시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b>듯이...
저 또한 하느님께서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통해서 사용되어
지기를 두 손을 모읍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내일 제목은 <b><big>단식의 의미</b></bi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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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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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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