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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7) 말씀지기>여기 주님의 아이인 제가 있습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5 조회수6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을 주셨다.(마르 10,-16)

 

예수님께 어린이들을 데려온 사람들을 제자들이 꾸짖었다는 성경 말씀은, 제자들이 그 사람들을 강하게 비난하거나 단호히 질책했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께서 너무 바쁘거나 피곤하시므로 어린이들로 귀찮게 해 드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 말씀이나 예수님이, 어린이들로 허비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 생각에 그 아이들은 예수님께 갖춰야 할 예절이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들은 그저 예수님이 그런 어린 애들한테는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언짢아 하셨습니다(마르 10,14). 그들은 주님께서 어린이든 늙은이든, 부유한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그리스도인이든 유대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왔다는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요한 10,10: 갈라 3,27-28). 우리 모두를 하느님의 아들과 딸, 당신의 자녀로 삼는 것이 하느님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당신 자신의 아들을 희생하여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원하는 어떤 이에게든 그 사랑을 아끼지 않고 베푸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넘치는 거룩한 사랑을 어떻게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복음 속 아이들처럼 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간절히, 기꺼이, 아마도 앞다투어 가려고 서로를 조금씩 밀쳐대면서 주님께 왔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조건이나 의심하는 마음 없이 왔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열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주신 것은 바로 따뜻한 포옹이었지요!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습니다(마르10,16). 예수님께서는 우리도 안아 주고 싶어하십니다. 나이는 상관이 없지요. 주님께서는 매일같이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주고 싶어하십니다.

 

우리의 형제이며 친구이신 예수님은 너무 바쁘거나 피곤하거나 중요해서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고, 언제나 기꺼이 우리를 당신 품에 안고 싶어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당신 가슴에 기대게 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의 말을 들을 시간이 있고, 항상 우리에게 해 주실 사랑과 위안, 지혜의 말슴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당신의 팔을 펼칠 수 있는 한 넓게 펼쳐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사랑하십니다! 주님께 달려가서,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게서는 결코 당신을 저버리시지 않는다고 굳게 믿으십시오.

 

"예수님, 주님께서는 '아이들이 나에게 오게 그대로 두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주님의 아이인 제가 있습니다. 제 빈 손을 내미니, 부디 채워 주십시오. 저의 마음을 드리니, 당신 사랑에 흠뻑 젖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주님의 생명을 저에게 나누어 주신 것처럼, 저도 오늘 저의 생명을 주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Jeuse, you said, 'Let the children come to me.' Here I am, your child. Here are my empty hands, please fill them. Here is my heart, soak it in your love. I want to share my life with you today, even as you share yours with me.")

                                 < 2006. 2. 25.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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