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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의 선하신 뜻 [하느님과의 소통]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6 조회수350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루카 10,17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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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탄'이라고 말만 나오면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대체가 '사탄'이라는게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사탄'이라고 언급하신 예수님(사람이 되신 말씀)을 제일 먼저 물리치게 됩니다.말씀을 부정하고 거부함에 따라 말씀이신 분, 곧 예수님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자신의 머리에 들어있는 온갖 '세상의 지식들'을 오히려 '말씀' 보다 더 믿습니다. 육적인 머리로 구성시킨 논리체계에 절대적으로 의존합니다. 믿음보다는 지식으로 알고, 의지적인 행동으로 영혼을 구한다는 자기식 교리를 설정해 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은총에 대하여 믿는 바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펠라지우스는 인간이 하느님 은총의 필연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자유 의지의 자연적 힘으로 윤리적으로 선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교리서 406 참조) 
 
이렇게 자기 식으로 신앙구조를 체계화시킨 사람들은 여기서도 종종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의지적인 행동의 힘으로 선한 행실을 유지하여 '자신의 구원에 이른다'고 생각하는 '혼탁(잡종)스런' 그릇된 신앙의 여러 종교적인 요소들이 나타납니다. 믿음 자체에는 이미 실행해야 한다는 의지적인 것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믿음과 실행'을 분리시켜 교설을 퍼뜨린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 하겠습니다.  

이런 '분리된 교설'에 오랜기간 영향을 입은 사람은 여기 가톨릭 안에서도 그 영향에 받은 바를 계속 주장하게 됩니다. 믿음이 아니라 사람의 행실(선한 생활)로 구원을 받는다는 그같은 <믿음과 실행의 분리>된 교설의 지배 아래에서 자꾸만 잘못된 말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요한 6,63 참조)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의 육적인 머리지식으로 듣는 것(읽는것, 아는것)이 아닙니다.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말씀)의 영이며 움직이면서 활동하는 생명이다 할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 지식체계에만 의존하는 육적인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진리의 영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영적인 차원인 것입니다. 육적인 사람은 <믿음과 실행(행실)>을 분리시키는 영적인 오류에 쉽게 빠질 것이다 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의 머리지식(육적인 논리)에 의존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예수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즉,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하신 말씀입니다. 세상 지식과 논리 체계로 지혜롭다고 그리고 슬기롭다고 스스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말씀의 신비'가 감추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교만해졌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소통>이 없는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과 바리사이들이 <행동 위주>로 위선자들이 되었습니다. 행실만을 가지고 남들을 비아냥대는 사람은 <그 자신이 말하는 행동 위주>에 의해 도리어 심판을 면하기 어렵게 됩니다. 자신이 말하는 바에 따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심판하게 되었으니 어느누가 그런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을까요. "펠라지우스는 인간이 하느님 은총의 필연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자유 의지의 자연적 힘으로 윤리적으로 선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미 엣날부터 이러한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슬기로운 지혜가 아니라 오히려 썩어진 지식인 것입니다.

그릇된 믿음에 대한 착오로 타인들에게 세상의 온갖 잡다한 종교의 '요소적인 교설'을 전할 때에는 그에 따른 책임도 마땅히 있기 마련입니다. 믿음에 대한 영적인 오류에서 '대충식 믿음'은 보편적이지 못하다 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것이 '잡다한 무차별'을 결코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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