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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일까'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12 조회수763 추천수3 반대(0) 신고

  4월 12일 성주간 수요일

 

       마태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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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있어서 사탄이 공격할 수 있는

                         취약한  부분이 무었일까    

 

 

~ 성경은 유다의 종말을 이렇게 들려줍니다.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하였다. 유다는 그 은돈으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마태27,3-5)

 

사형 판결을 받으신 스승을 보자 유다의 내면에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진실이 폭로됩니다. 양심의 가책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가, 오늘 복음의 서두에서는 예수의 몸값으로 얼마를 주겠냐고 대사제들과 흥정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에 끝 부분에서 '스승님 저는 아니겟지요?' 하고 능청을 떱니다.

 

유다의 내면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생기는 갈등의 폭이 이를 데 없이 커져 혼란스럽습니다. 그것은 그의 마음속에 이미 사탄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유다의 내면에서 자유자제로 그를 움직이고, 유다는 거기에 질질 끌려다닙니다. 사탄은 그를 자살로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합니다.

 

우리는 어제의 복음에서 유다의 어떤 구체적인 모습이, 사탄이 자기의 도구로 쓰는데 적절했던가를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오늘 그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은돈 서른 닢이라는 돈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은돈 서른 닢을 며칠 동안 간직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에서 진실이 폭로되자 은돈 서른 닢을 성소에 내동댕이칩니다. 마치 이것 때문에 그랬다는 듯이 말입니다.

 

돈이 매개가 되었던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으로 사탄이 공격할 수 있었던 유다의 어떤 약점은, 다름 아닌 삶의 많은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속물근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의 속물근성, 그것이 바로 사탄이 유다를 점령할 수 있었던 도구가 아니었을까, 오늘 묵상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사탄은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격해 들어옵니다.

사탄이 나를 공격할 수 있는 취약한 부분을, 기도하며 찾아내는 하루가 되시기를......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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