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순간,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4 조회수711 추천수4 반대(0) 신고

 4월 4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요한 8,21-30

 

...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니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 * * * ~~~~~~~~~~~~

 

                     주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순간,

                        주님의 용서에 감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십니다.

말씀의 전반부에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는 구절을 세번 거듭 반복서심니다. 각각 이에 앞에는 수식어가 있는데, 그것은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너희는 이세상에 속하지만'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이란 구절입니다.

 

이에 "당신이 누구요?" 라고 바리사이들이 묻습니다. 그러자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하시며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이으십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 비로소, 다시 말해 이 세상에 속한 아래에서 온 너희들의 그 본능적인 자유를 맘껏 누리고 난 다음에갸 비로소, 즉, 십자가를 만든 다음에야 비로소, 너희가 어떠한 잘못을 저지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 범주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자주 '나'의 본능에 의해 '나'의 자유를 한껏 사용하다가 막바지에 가서야 깨닫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십자가 앞에 끓어앉습니다.

 

이 순간 고백합니다. 나는 '이 세상에 속한' '아래로부터 온' 사람으로 처신하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믿기보다 당신을 찾아 해매는 사람으로 살아왔음을 말입니다.

 

나 때문에 들어 올려진 주님께서, 나를 또다시 용서와 사랑으로 품어주십니다.

 

오늘도 십자가에서 흐르는 끝없는 용서와 사랑에 의지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