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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11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높이 들리심을 묵상합시다.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17 조회수1,387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순절 

제 11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높이 들리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랑하올 주님! 당신의 두 손은 이제 못에 박혀 있기에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두 발은 이제 못에 박혀 있기에 아무 곳에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당신의 온 몸은 이제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있기에 이 세상에 있는 그 무엇도, 하늘에 있는 그 무엇도 소유할 수 없게 되어, 다만 거기에서 죽을 때만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시었습니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며 전능하시고 신령하신 당신께서 그런 처지에 놓이셨는데, 어떻게 저더러 그것을 이해하라고 하십니까? 당신께서 계속 한 처 한 처마다에서 엄청난 행동만을 보여 주시기에 그저 놀랍고, 새록새록 당신이 제게서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런 제게 “나는 너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여기에 이렇게 못 박혀 있는 것 이란다” 하고 말씀하시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제가 언제 저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까?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으신 능하신 분이시라면서 그렇게 하시느니 차라리 제가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제가 가고 싶은 곳 어디에라도 갈 수 있는 모든 여건을 마련해 주시고, 제가 갖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게 해 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도대체 저더러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이런 행동을 하셨습니까? 눈만 뜨면 어디에나 보이느니 십자가! 십자가뿐입니다. 차라리 제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속이 편하겠습니까? 당신이 아주 저를 괴롭힐 작정이 아니었다면 이런 행동일랑은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두 손과 두 발이 못 박혀 높이 들려 계신 주님!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의 그 깊은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제가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밝히 알아 저 자신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만을 하고 살며, '꼭 가야 할 곳'만을 가며, '꼭 가져야 할 것'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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