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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2월 10일(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10 조회수1,27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2월 10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 오늘은 연중 제5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깨끗하지 못한

우리 입술과 강하지 못한 우리 손에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과 활동을

 성령으로 이끄시어,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그 말씀이 세상 곳곳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만군의 주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하시자,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아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가 이미 전한

복음을 상기시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라고 이르신다.

◎제1독서◎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2ㄱ.3-8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 있었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 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4-5.7ㄹ-8(◎ 1ㄷ)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이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세상 임금들이

당신 말씀 들을 때,

저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주님 영광 크시오니,

주님의 길을 노래하게 하소서.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옵니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제2독서◎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11
1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3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4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5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6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7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사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자로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나 그들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4,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세 명의 제자,

곧 시몬 베드로, 그리고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세 제자들은 예수님의 공생활

시기의 가장 중요한 때에 예수님과

함께하였으며,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에 초대 교회에서도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 제자들의 부르심은

개인적인 부르심이면서 교회 공동체의

부르심과 소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군중을 가르치신 다음,

시몬에게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깊은 물은 언제고 위험합니다.

갑자기 풍랑이 일 수도 있고,

사고가 났을 때 멀쩡히 돌아올 수 있는

 확률도 높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을 낚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복음을 선포하고자

위험을 무릅쓸 각오입니다.
갈릴래아 호수는 아침나절에는

 고기를 잡을 가능성이 없고 밤에

 그물질을 해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그물을 내리라 하셨고,

그 결과 배 두 척이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습니다.

복음 선포를 비롯한 하느님의 일은,

사람이 쌓아 온 경험과 지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기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많은

고기가 잡혔는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은 것은,

분열될 수 없는 교회의

특성을 보여 줍니다.

교회는 찢어져서 여러 개로

나누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본디 하나로서 다양성 안에서

언제나 하나 됨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부르심은

개별적인 부르심이면서 하나의

공통된 응답으로 귀결되어야

하는 부르심입니다.

그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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