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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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20,1-9) / 주님 부활 대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31 조회수30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이제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말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루카24,6 참조.)습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라 말하였고, 그렇게 그들은 빈 무덤(교리서 640)보고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오신 예수님, 그래서 우리도 함께 살려 내신 예수님'을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세상 것에 얽매여 살지 않고,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만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 매일매일 말씀여행을 떠나주시는 모든 형제자매님의 부활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요, 매년 부활절을 체험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그 의미가 매년 새로운지 신비스럽기만 하다는 생각 말입니다. 작년 이맘때 분명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고 자랑스러워했는데, 지금 보면,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저를 위해 함께 죽어 주시고, 저를 위해 함께 살아나 주신다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부터 쌓인 저의 소소한 죄를 모두 없애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특전미사에서 세례성사가 있었는데요. 이렇듯 세례의 은총으로 죄의 정화와 성령 안에서 새롭게 탄생(교리서 1262항 참조.) 것처럼, 어린이든 어른이든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의 신앙은 세례 후에도 계속 성장해야 하므로 교회는 해마다 부활 성야에 세례 서약 갱신 예식을 거행한다는 것이며,(교리서 1254항 참조.) 그것은 물에 잠김이 죽음과 정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재생과 갱신의 상징(교리서 1262항 참조)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부활절은 신앙생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뭐 대단한 것이 아니라,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던 그 처음 말입니다. 따스함에 녹아내린 그 처음의 마음 말입니다. 포근한 사랑에 눈물 흘린 그 처음의 마음 말입니다. 그렇게 세상에 두었던 삶의 중심, 오늘부터 다시 주님을 항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말씀만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되살아나(루카24,6 참조.)시어 우리도 함께 살아나게 하신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세상에 두었던 삶의 중심, 다시 주님을 항하게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

저희가, 되살아나(루카24,6 참조.)시어 우리도 함께 살아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가, 세상에 두었던 삶의 중심, 다시 당신을 항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331/ 서울대교구 광장동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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