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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내게 소중하다.(QT묵상)
작성자노이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19 조회수2,270 추천수7 반대(0) 신고

<말씀> 요한 10: 22-30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라온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28-29절)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신다. 그 음성은 고요하고 잔잔하나 흔들림없이 강인하다.

 

내가 주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나를 택하셨다. 그리고 당신께서 선택하신 나에 대해 주님께서는 ’소중하다’고 말씀하신다. 모태교우로 수십년간 신앙생활을 해오면서도 내가 늘 주님앞에서 어둡고 주눅들어 했던 까닭은 그분의 사랑을 왜곡되게 알고 있던 때문이었다. 나의 옳음이나 자랑스러움,똑똑함이나 잘난 면 때문에 칭찬받고 인정받는 데에 익숙하게 길들여져 있는 나는, 내가 경솔하거나 어리석고 그릇되게 행할 때는 주님께 인정도 주목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나의 그 못나고 나약함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내가 그분 없이는 결코 깨끗해질 수도 거룩해 질 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때문에 그 분은 내게서 당신의 시선을, 마음을 거두지 않으신다.

 내 행위가 완전해지기란 참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나를 소중하다고 하시고, 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내게 바라시는 바가 있으시다. 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게 되라고 분부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그분께서 내게 갖고계신 꿈과 vision이며 나역시 이런 꿈을 놓치지 말고 당신을 따라오라는 당부의 말씀이시다. 내가 거룩하고 완전해지든 아니든 예수님께서는 나를 놓치도, 버리지도 않으신다.  그러나 모든 사랑어린 관계에 꿈과 소망이 함께 하듯 주님께서는 내가 거룩하고 완전에 이르는 길을 추구하며 당신을 따르기를 기대하시는 것이며 나는 마땅히 아버지의 꿈대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가만히 말씀을 묵상하다가 다음 구절에 내 이름을 대입해서 읽어본다.

 

’내 양들은(아녜스는)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을)알고 그들은(***은)나를 따라온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을) 내 손에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무도 그것을(***을)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갈 수 없다.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27~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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