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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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에게 신앙의 고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 주신 하느님과 성모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12 조회수1,58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예수님!

 

본래 초등학생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침례교회를 시작으로 감리교회와

성결교회를 다니다가 다시 감리교회로 돌아 왔습니다.

 

감리교에는 천주교의 예비자 교리와 비슷한 과정인 학습이라는 것이 있는데

저는 당시에 천주교 신자이셨던 부모님 몰래 학습을 받았으니 이제 세례식만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아시게 된 아버지가 훗날 영세대부님이 되실

분과 함께 목사님을 만나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목사님은 저에게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어린 마음에 하느님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에게 순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신앙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적인 관점에서 세례받는

것을 포기하고 성당에 다니기로 최종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절두산 성당에 첫발은 내딛은 때가 1979년 3월 4일 주일미사였습니다.

 

성당에 다닌 이후 예비자 교리를 받게 되었으며, 결국 그 이듬해인 1980년 5월

24일 오후 3시에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뜻밖의 변수가 발생하였으니 영세식 기간과 수학여행 기간이 겹치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구체적으로 5월 21일부터 5월 24일까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영세식은

마지막 날인 5월 24일에 거행하기로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의논드린 후 담임선생님에게 이런 사정을 말씀드렸으며, 결국

학교의 양해아래 5월 24일 저 혼자 서울로 상경하여 예정대로 토마스 모어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았으니 지금으로부터 35년전의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세식을 거행한 이후 신앙체험에 의하여 사제의 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대신학교를 지망하였는데 영세기간이 3년이 되지 않은 관계로 1학년은 밖에서

일반학생으로 다니고 2학년때 부터 교구신학생이 되는 조건으로 드디어 대신학교에

입학하였으니 그때가 1982년이었습니다.

 

마침내 1학년의 과정을 마치고 2학년부터 정식으로 교구신학생이 되었으며, 4학년에

진학할 때 독서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사제직은 여기까지 였으며, 부덕의 소치로 인하여 비록 학교는 졸업하였지만

시종직을 받지 못하고 사제의 길을 단념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덧 내년이면 대신학교 졸업한지 30년이 되는데 사실 30년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많아서 부득이 생략하지만 분명히 고백하고 싶은

점은 하느님과 성모님께서는 그동안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저로 하여금 신앙의

고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15년 9월 12일(토)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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