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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참행복8】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 17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8-03-01 조회수2,220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땅나 100

【참행복8】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 17

[우리 가족의 은인]
2017년 11월 05일부터 시작하여

“참행복의 길”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어느덧 오늘로서 100회가 되었습니다.

“참행복의 길 7”까지는
이미 1990년대에 다 써 놓았었고,
“참행복 나눔 터” 카페를 통해,
또 다른 곳을 통해 나누어 올렸던 글이라
올려 드리기가 참으로 쉬웠지만,
“참행복의 길 8 실생활 부분”부터는
새롭게 정리하여 올려 드리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길“이라는 것이
원래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도 밟지 않은 어떤 곳을
누군가가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또 지나가면서
다른 땅과는 다르게 단단하여지고 표시가 나게 되어
나중에는 그 누구라도 쉽게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길을 따라 걷기가 쉬워지는 것이지요.

아무도 밟지 않은 그 어떤 곳을
그곳으로 지나가야만 목적지로 향하여
쉽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먼저 가서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쉽고 또, 빠르게
그 목적지로 향하여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길은 이미 2천 년 전에
우리의 길잡이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만들어 놓으셨고,
수도 없이 많은 성인들께서 걸어가신 길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놓은 것이 없기에
그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
시작부터 참으로 어렵기 짝이 없었습니다.
간혹 성인들께서 어떤 길목에
- 길이 애매한 등산로에 있는 리본처럼 -
살짝 표시를 해 두신 것도 있었지만요.

그래서 미력하나마 그것을 정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온 것보다 더 쉽게
이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한 것인데, 어떠신가요?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이제 좀 보이시나요?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제가 맛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일을 하려고
꿈에라도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제가 맛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제가 감히
알지도 못하는 많은 분들께 이 길로 나아가라고
외쳐댈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하늘과 땅의 결합체인 사람”입니다.
하늘도 중요하고, 땅도 중요한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조금만 움직이면 배가 고프고,
하루 종일 움직이고 나면 피곤하여
누워서 쉴 잠자리가 필요한 사람이지요...

여기까지 살아 오는 동안 그런 저와 제 아이에게
참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오늘은
100회가 된 기념으로 그분들을 소개해 드리려고요...

세상 모든 것 다 버리고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겠다고
- 십자가의 길을 걷겠다고 - 나섰다가
온전히 죽어 무덤에 묻히고 부활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1987) 신부 오라버니께서
광주 신학교에서 받은 퇴직금에서 400만원을 뚝 떼어 주시고,
큰오라버니께서는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주셨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빚을 탕감해 주셨습니다.
(헌집을 허물고 새롭게 집을 지을 때에도
모자르는 나머지를 두 오라버니께서 채워 주셨지요.)

그것을 가지고 조용히 살고 있는 제게
잠자는 시간 외에 어떤 알지도 못하는 땅을 보여 주시어(1988)
생각지도 않았던 어린이집을 시작하게 되었고(1989),
그 일을 함께 하면서 제가 알게 된 이 길에 대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눔 공동체"라는 후원회를 만들었지만,
세상에 보이는 어떤 일을 위해 회비를 내는 사람들과
제 뜻이 맞지 않아 중단하였는데도
그 후원회의 회비가 2,400만원이나 되었습니다.

"참행복의 길 8"에 들어서면서
제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무산시키며 제게 온 아이!

그 아이가 온 후에 제가 하려던 모든 것을 접고
아이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교구 신부님께
후원회를 만들었던 일과 회비가 있음을 알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 할 수 없으니 교구에 드리겠다고 하였더니
"아이를 키우는 일도 바로 그일이다." 하시며
그것을 아이를 키우는 일에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 어떤 눈에 보이는 일을 위해 쓰라고

매달 1,000원, 2,000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주님께서 언젠가 이루어 주실까요?

그분들 모두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 돈이 언젠가는 꼭 필요한 일에 쓰여지기를 희망하며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7개월이 되었을 때, 새머리산인
선도산이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책을 다 써서 교구에 갖다 드리고
세번 거듭된 72일 9일기도가 끝나는 날!
선도산 위에 뜬 커다란 달무리를 함께 보신 수녀님께서
생활비에 보태라고 10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한 달 뒤에는 1천만원짜리를 주셨고,
2년 후에는 새로운 집을 마련하겠다고 하였더니,
2천만원을 더 보태주셨습니다.
수녀님의 동생분이 좋은 일에 쓰라고 하였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를
얼마나 예뻐해 주셨는지 모른답니다.
늘 그분께 감사한 마음뿐이지요...
소임이 바뀌어 다른 곳에 가셔서도
늘 우리아이를 걱정해 주시고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무에 그리 바쁜지 전화를 한지도 하 오래 되어서
지난주에 전화를 드리니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멘트만 나와
이번 월요일에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졌더니
‘2015년 9월 27일에 선종하셨다.’ 고요...

얼마나 배은망덕한지요...

그리도 잘 해 주셨는데 가시는 길에 인사도 못드려
그저 죄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늘 저를 안아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가시기 전까지
늘 제게 도움을 주신 울 오라버니와 함께
그분은 저희 "참행복 나눔 터 가족"
저와 제 아이에게 "죽을 때까지 잊지못할 은인"이십니다. 

 

그 외에도  일일이 거론 할 수 없는 많은 은인들 덕분에  

울아이는 잘 자라 오늘 드디어 홀로서기를 하게 되는 

성인의 길로 가기 위해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 들어 갔습니다.  

모든분들께  이렇게나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중1이었던 오라버니와 저의 가족들>

 

<저의 아이의 은인이신 최은자 소피아수녀님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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