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께서는 길 잃은 양을 어여삐 여기십니다.
작성자박진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6 조회수670 추천수0 반대(0) 신고

전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조금씩 신앙인의 믿음을 잃어 왔습니다.

주님의 말씀보다 과학의 논리에 더 믿음을 보였고, 기도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부터 너무 열심히 살지 않은 제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성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으며

'주님을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을 접하며 저는 평소에 열심히 기도하시는 어머니를 따라서

성녀 비르짓다의 예수님의 수난 15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도를 하다가 주님의 거룩한 모습을 뵙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죄를 뉘우치고 다시 주님께 다가가려는 제가 기특하게 여겨지셨나 봅니다.

주님께서는 성모님을 통해서 제게 당신의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눈이 초점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확실하게 당신의 거룩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 눈 앞에 모든 것은 뿌옇게 변하고 주님의 모습이 성모님의 모습 속에서 떠올랐던 그 잠깐의 순간은

다시 재현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제게 이제 방황하지 말고 당신의 길을 따르라고 당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구약과 신약성서를 완독하고 계속해서 기도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당신의 품을 떠나 있던 탕자를 어여삐 여기시어 은총을 내려 주셨으니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여러분도 만약 뉘우칠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주님께서 항상 여러분의 곁에 계심을 잊지 말고. 그리고 성모님께서 우리를 중재하심을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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