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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을 귀가 있는 사람] (대림2주/목)
작성자박선환 쪽지 캡슐 작성일1999-12-08 조회수2,099 추천수3 반대(0) 신고

대림 제2주일 목요일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옛말에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들어도 들리지 않고, 보아도 보이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반대로 말한다면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만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도 알아들을 수 있겠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제껏 태어난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인물이 바로 요한>이라고 소개하신다. 그 말씀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반드시 듣고 따랐어야 했음을 암시한다.

이제가지 율법과 예언서를 통해 선포되었던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서 끝나게 된다. 예수님께서 이 같은 설명을 덧붙이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제껏 기다려온 엘리야가 바로 요한임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그럼으로써 엘리야 뒤에 오실 구세주 그리스도가 바로 당신이심을 간접적으로, 그러나 분명하게 밝히고자 하심이었던 것이다.

 

이 모든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은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헤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문제가 남아 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는 말씀을 통해서, 날이 날마다 선포되며, 늘 새롭게 말씀되어지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이 헛일이 되고

만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말씀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맘속에 품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스스로 삶으로써, 그리고 선포함으로써 살아가기 않는다면 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일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 우리들이 주님을 맞아들일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변화될 필요가 있다.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귀를 열고, 주님의

일을 보기 위해서 눈을 열며, 주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서 마음을 열지 않고서는 도무지 주님의 사람,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아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선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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