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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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꺼져가는 생명에 등불을 밝히리니
작성자조연 쪽지 캡슐 작성일1999-03-15 조회수3,243 추천수7 반대(0) 신고

꺼져가는 생명에 등불을 밝히리니 .

 

 

 

생명을 나누는 일...

 

내 생명을 나눌 수 있다면

 

 

 

생명을 잇기위해

 

오늘도 까만 눈동자 허공에 띄우고

 

가녀린 두 손만 모아

 

바짝 타버린 입술로

 

마지막 여린 숨을 몰아쉬며

 

누군가가 부르고 있을 이름,

 

주님!

 

 

 

내가 당신을 나의 주님이라 부르고

 

그 생명 역시 당신을 주님이라 부른다면

 

그와 나는 한 생명입니다.

 

 

 

내가 힘겨울 때 당신을 불렀고

 

당신은 많은 형제 자매들을 통해

 

나의 시련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내가 그 때 피로 눈물로

 

당신을 불렀던 것 처럼

 

 

 

오늘 다시

 

피로 눈물로 당신만을 부르는

 

내 형제, 내 자매가 있습니다.

 

 

 

제게 응답해 주셨던 당신과

 

제게 당신을 증거했던 많은 나의 형제 자매들...

 

 

 

다시 이번에는

 

제가 그들의 응답이 되겠습니다.

 

 

 

함께 입모아

 

함께 손모아

 

함께 눈물모아

 

당신을 주님이라 부르리니

 

 

 

우리의 주님!

 

저에게 생명을 나누게 하소서.

 

 

 

당신에게서 받은 것

 

당신께 돌릴 줄 알게 하시고

 

당신께 지은 죄 많으니

 

통회하고 보속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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