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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돌무화과나무 위에 자캐오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2-27 조회수4,551 추천수6 반대(0) 신고

난 세리이다.

사람들은 나를 민족을 등쳐 먹는 사람이라고 욕하나

나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하고 싶어 한 것은 아니다.

키 작고 못 생긴 난 어린 시절부터 머리는 좋아 일찍부터 하느님의 대해 눈뜨고

율법도 열심이 배우고 다른 것들도 배우고 싶었다.

하나 사람들은 키가 작은 것이 혹은 못 생긴 것이 하느님에게 사랑 못 받는 것이고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 하였다.

하느님을 원하는 마음이 들수록 현실은 그 반대였고

하느님이 날 원했으면 그런 모습도 그러 주었을 것이라 생각 하기 시작 했고   

결국 난 하느님을 버리고 세상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계산을 잘 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을 깨닫고는 장사를 시작 했다.

장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참 우습게 보게 되었다.

내 모습을 비웃고 나를 우습게 알면서도 내가 구해다 파는 물건은

싸고 좋은 것 이였기에 사람들은 그 물건들을 참 좋아했다.

어디 그 뿐이랴 이방인에 질 좋은 물건들을 자신들 손으로 만지는 것은 싫어하면서

내가 구해다 팔면 그것이 다른 것이 되는 것이 아닌데도 내가 팔면 사는 것 이였다.

돈이 벌이지는 것만큼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 이상으로 나도 사람들을 비웃었고

그들이 뒤에서 나를 뭐라고 하든 앞에서는 내 돈을 보고 무서워 하는 것을 알았다.

돈은 내게 권력 이였고 내게 힘을 주었다.

그리고 같은 돈을 버는 방법이라도 이방인들의 권력가들과 돈을 잡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것임을 알았다.

그들은 돈은 좋은 것이라고 대놓고 말했고 내 모습에 상관없이 상대해 주었으니깐....

그래 난 세리가 되었다.

돈은 더 잘 벌렸고 사람들은 하느님에게 버림 받은 죄인 중에 죄인이라고 했다.

어차피 세리가 되기 전에도 버림 받은 사람 이였는데

지금에 와서 죄인이라고 불리워서 새삼스러운 것이 없었고

오히려 죄인이라고 불리게 될 봐야 돈이 벌리면서 죄인인 것이 나았다.

예수란 사람이 소문을 듣게 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 뭔지는 뭘라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행복하지 하던 날

이제 하느님이 날 사랑하더라도 더 나을수 없다고 생각 될 만큼

돈이 벌리고 재신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하던 날 이였다.

그는 죄인이나 의인이나 다 상대해 주며 육체가 상처 있으면 육체를 고쳐 주고

영혼이 상처 입었으면 영혼을 치유해 주는  사람이라고 불리웠으며 메시아라도 불리웠다.

그런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이 메시아라고....

난 믿을 수 없었다.

하느님이 그런 사람을 메시아를 보낼 것 같지 않았다.

그 사람이 우리 지방에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이방인 친구들은 그를 구경 가자고 했다.

그들도 내 돈 때문에 왔지만 뭐 돈이 있는 한 친구 대접을 해 주었기에

나 역시 그들을 상대 했는데 그들이 야유회를 제안 하듯이

유대인들의 메시아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 가자고 했다.

난 별 관심이 없었지만 유대인 회당장이 날 보면서 소리치던 것이 생각 났다기에 가 보기로 했다.

내가 그의 재산 한푼 마저 빼앗아 세금으로 거두었을  때 그는 날 보면 저주 했었다.

"메시아가 오시는 날 너 같은 인간을 제일 먼저 천벌로 다스릴 것이다"

그 잘난 메시아가 날 죽일 수 있는지 보자 결심하며 이방인 친구를 따라 갔다.

구름과 같은 사람들

그는 천천이 걸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밀치고 가까이 오는데도 말리지 않고

일일이 말 거는 것에 상대해 주며 아이들을 스다듬어 주면서

그는 일일이 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무슨 말인지 들을 수 없었다.

사실 그의 모습을 보았다기 보다는 그의 머리를 웟 부분을 조금 보았다고 할까

난 그 나에게도 다가와 말을 해 줄 지 궁금 했다.   

아니 솔직히 저 많은 사람들이 귀찮게 하는대도 저렇게 대할 수 있는 그 모습이 보고 싶었다.

한데 도저히 내 키로는 그를 볼 수 없기에

난 조그만 앞으로 가면 돌무과나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삘리 가서 그 나무에 올라 그를 바라다 보자 생각 했다.

뛰면서 그가 날 보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 했다.

나 혼자 보기 위해 가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저 많읔 사람에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을

돌무화가 나무는 미끄러웠지만 가장 높은 곳 까지 올라 갔다.

그 일행이 왔는데 그의 모습이란 그의 미소란 이아들을 쓰다듬고 일일이 쳉겨 주는 모습이란

내가 어린 아이 였을 때 그가 왔다면 나 역시 그 앞에 가서 쓰다듬어 달라고 했을 것인데

그 때였다. 그의 고개가 들리는 듯 싶더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날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시선을 떼지 않은채 내 쪽으로 걸어 오는 것 이였다.

그 심정을 당신을 알 수 있었겠는가?

남의 주목이라고는 손가락질 받을 때 이외는 받아 본 적이 없는 내게

똑바로 내가 다가 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캐오 오늘 숼 곳이 필요한데 그대의 집에 날 하룻밤 북어 가게 해 주겠소.,"

여러 사람이 비난하는 소리 놀람에 소리가 들였지만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가 날 바라다 보았다니 나를 알다니 그리고 내가 지니고 있는 것들을 필요로 하고

나에게 그것을 청하다니

그 눈은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진짜로 필요로 해서 그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돈 장사를 할려면 사람들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이 돈이 있는데도 없는척 하는지 내 돈을 돌려 줄 사람인지 말이다.

그 순간 알았다. 그는 진심 이였고 난 어떻게 내려 왔는지 모르지만

흥분을 한 채로 그를 안내해 내 집에 가기 바빴다.

"자캐오 너무 서두르지 말아요 천천이...."

미소를 머금고 말하는 그의 눈빛이라니 그 목소리 라니

그와 함께 한 시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내가 가장 큰 돈을 벌었던 날에도

이방인 총독에 가장 친근 중에 친근에게 연이 다 닿았을 때 보다도 더 기뻤고

난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보다 더 놀랐지만 그 누구보다 기뻤다.

"제가 부당하게 받았던 돈을 세배로 돌려 주고 제 재산애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남들은 내가 미쳤다느니 정신이 나갔다니 했지만 그는 아니였다.

나에게서 떨어지는 않는 시선으로 날 바라보고 있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에 사람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구하려 왔다."

나의 주님 나의 예수님

어린 시절 그 어느 날 밤에 드렸던 기도

가장 순수했던 시절에 기도

주님 당신을 알고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에 그 대답은 이렇게 있었던 것이다.

이제 재산은 없다고 해야 정확한 수준 이지만

내게는 주님이 계시고 난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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