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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11 조회수8,48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7년 6월 11일

삼위일체 대축일

제1독서 탈출 34,4ㄱㄷ-6.8-9

그 무렵

4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돌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다.
5 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함께 그곳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2독서 1코린 13,11-13

11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12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복음 요한 3,16-18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액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불행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90% 이상이

복권에 당첨되기 전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돈이라는 것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돈돈돈’ 하면서

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돈이 하느님인 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우리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찾으며 살아갑니다.

문제는 그 사랑을 이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서 찾는 것이지요.

즉, 돈, 명예, 술, 마약 등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찾는 것입니다.

이 안에서 영원함, 행복,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등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들이 하느님인 줄로

착각하는 것이지요.

하느님이 아닌 것들을 하느님인 것처럼

생각하다보니 정작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나의 이웃들을 향한 사랑도

 생기지 않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 어디에서나 삼위일체,

즉 사랑하는 존재와 사랑을 받는 존재

그리고 사랑의 원천이 존재합니다.”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살맛나게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랑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처럼

 ‘나의 사랑’ 안에 사랑하는 존재와

사랑을 받는 존재 그리고 사랑의

원천이 존재하고 있는 지를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 안에 참된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서로 다른

세 위격이지만 동일한 본체로

하나를 이룬다는 삼위일체의

신비는 가톨릭 교리의 가장 중요한

교리이기도 합니다.

리고 이 신비는 바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하지요.

 세 위격이 하나의 사랑으로

하나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사랑을 위해 삼위일체의

하느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 역시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를 이루고 또한 나의 이웃들과

하나를 이루어야 합니다.
토마스 머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계속해서 나눌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행복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이야말로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함께

나누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약은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하고 사랑받기."

어마어마한 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해서 마음까지

부유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마 매 순간

사랑의 힘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며칠 전,

특강 중에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나도 중요했지만,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예전에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애지중지했던 것들이

 지금 현재에는 쓸모없는

폐품이 되어 버린 것들을

떠올리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자매님께서

곧바로 말씀하십니다.
“남편이요.”
처음 연애하고

 결혼하면서는

너무나 소중했던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산 지금은

별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 말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러나 어느 정도

이런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답변을 곧바로

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할까요?

아무리 지금 부유하고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서 산다면

별 의미를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랑에

집중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의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갑곶성지에서 유아세례 받은

어린이들과 부모, 대부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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