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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례] 전례 색깔에 대한 규정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3 조회수4,981 추천수0

의정부교구 윤종식 티모테오 신부님께서 전례학 동호회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자료입니다.

 

 

전례 색깔에 대한 규정

 

 

보통, 전례색깔들의 규범에 대해 말할 때, 다양한 축제들과 대축일에서 사용하는 규정들을 함께 말한다. 이는 16세기 중반의 비오 5세 교황의 전례개혁을 뒤따른 결과로서 암브로시오 전례를 위한 몇몇 예외적인 것들과 함께, 모든 교회에서 명확히 하고 확장시켜서 규정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배에서 입는 옷들을 위한 특별한 전례 색깔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전례거행들에서 사제들에게 지정된 하얀 옷에 대해서는 알려준다. 카롤시대부터 전례 의복들을 위한 다양한 색깔들의 사용에 대한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12세기, 인노첸시오 3세 때부터, 모든 전례비품에 상징적 의미들을 부여하려는 의도를 지닌 사고의 결과로, 색깔들에 대한 최초의 분명한 규정이 고정되기 시작했다. 이는 로마 교회만을 본다면 그렇다. 색깔들은 시대와 장소들에 따라 다르게 이어졌고, 많이 사용된 색깔들은 노란색과 회색, 하늘색, 갈색이다. 이는 단일한 형태로 정확히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가들에서 그리고 지방에서 지방 전통 또는 주례자의 구미, 천들의 귀중함에 따라 선택되었다.  

 

비오 5세에 의해 미사경본이 개혁되고, 전례색깔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확실한 주장이 있었다.

 

- 하얀색 (또는 은  색)

- 금  색 (또는 노란색)

- 녹  색

- 빨간색

- 장미색

- 보라색

- 검은색

 

 

1. 빨간색의 사용과 의미

 

수집된 이미지에서, 붉은 색은 언제나 피와 불로 연상되었다. 사랑과 자선을 강조하는 색채 강도로까지 연장된다.

 

수난의 복음적 과정(요한 19,12)에서 그리스도가 진홍색 망토를 입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나, 고대 왕들에게 위임된 색이라는 것 등은 이면의 암시들이다. 이러한 모든 의미들은 붉은 색의 전례적 사용에서 기초 세우고, 섞인다.

 

붉은 색의 제의는 성령강림대축일, 팔마주일, 성 금요일, 사도들의 축일들, 순교자들의 기념일들에 입도록 규정되었다.

 

유명한 중세 전례학자들 중의 한사람인 인노첸시오 3세 교황에 따르면, 사도들과 순교자들의 축일들에 붉은 색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흘린 피를 의미한다고 했다. 십자가 현양 축일과 성 금요일에는 진홍색이 그리스도의 피를 상기시킨다. 성령강림절에는 성령을 드러내는 형상인 불의 혀에 대한 상징이며, 활력을 주는 고무자인 성령의 사랑과 자선의 신비한 불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이유에서 거룩한 동정녀들과 순교자들의 축일들에서 붉은 색은 그리스도를 위한 그들의 동정성의 존엄과 일상적 가치를 넘어서는 한없는 사랑을 의미한다.

 

 

2. 흰색(은색)의 사용과 의미

 

흰색 또는 은색은 항상 빛 그리고 내적 순결과 연결된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색은 전례 의복들에 사용된 첫 번째 색으로. 신적 직무들을 거행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에 주례자의 마음을 순결함으로 다시 입혀야함을 의미한다.  흰 의복은  세례성사로 영의 순결을 다시 취하고, 그리스도의 모상으로 변화되어 새로운 사람이 된 새 영세자들이 세례식 후에 곧바로 입는 것이다.

 

인노첸시오 3세에 의하면, 흰색은 성인들과 동정녀들의 축일들에 사용되는 데, 완전함과 순결의 표징이다. 이러한 의미의 성서적 근거는 요한묵시록(3장 4절)에서 다루어진 내용에 의존한다. 동정녀들이 하얀 옷들을 입고, 항상 어디에든 가는 신비한 어린 양을 따르는 이미지이다. 흰색은 거룩한 천사들에 대한 거행들에서, 세례자 요한의 탄생 축일에서도 순결함의 표징이다. 그러나 특별히 성탄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인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빛을 의미한다.

 

공현대축일에는 베들레헴까지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별의 빛을 의미한다. 성전에 봉헌과 정결례 축일에는 성모 마리아와 주님의 순결함을 가리킨다. 성 목요일에서의 흰색 사용은 발을 씻기심을 통해서 구세주께서 사도들을 깨끗하게 한 것을 기억하게 한다. 부활절에는 그리스도의 무덤을 지키는 병사들의 눈을 멀게 한 눈부신 빛을 가리키며, 같은 시기에 여인들에게 부활을 알려준 하얀 옷을 입은 천사들을 상기시킨다. 예수 승천 날에는 하늘로 오르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도들의 시선을 가린 구름들을 기억시킨다.

 

흰 전례복들은 거룩한 변모 축일에서 예수의 지극한 눈부시고 순수한 옷을 상기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성당 축성의 거행에서의 사용은 그리스도의 원죄 없는 신부이고 살아있는 교회를 상징화한다.

 

 

3. 금색(노란색)의 사용과 의미

 

금색, 다른 형태로의 약한 노란색은 항상 신 고유의 가까이 할 수 없는 빛을 드러내는 탁월한 신적인 색으로 생각되어왔다. 요점은 신 자체의 신비와 영광을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옛날에 이러한 경우를 위해 본래 사용되었으나, 아직도 특별하게 남아있는 이 색의 의미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전례 예절에서, 이 색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기에, 보라 색, 장미 빛과 검은 색을 제외하고, 모든 다른 색들을 대신할 수 있다. 그래서 한정된 축제 또는 성인에 대한 기억이 아닌 성찬례 거행의 신비를 보다 강조하는데 사용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적인 신비들인 성탄과 부활을 기념하는 대축일 때, 사용이 권고된 색이다.

 

 

4. 녹색의 사용과 의미

 

전례적으로 주님과 성모 마리아 또는 성인들의 축일이 아닌 전례거행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색이다. 그래서 더 자주 사용되는 색이다. 희망의 덕에 녹색을 언급하는 어떤 신비적 설명들을 지지하는 것은 없다. 인노첸시오 3세 교황 때까지, 어떤 상징적 언급이 없었다. 녹색은 거의 중성의 색깔로 말하는 것으로 만족해하는데, 그에 의하면, 하얀과 검정, 그리고 빨간색의 중간상태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통상적 사용은 또한 그것에 대해 통상적으로 생각되는 색과 일치한다.

 

 

5. 보라색의 사용과 의미

 

또한 거무스름한 색, 즉 혈반(살가죽 안쪽에 얼룩진 무늬같이 된 일혈, 의학용어)의 색을 말한다. 짙은 보라색은 항상 회개와 금욕의 색처럼 명시되었고, 거의 채찍질과 태형에 맡겨진 육체적 흔적들을 상기시킨다. 옛날에 검은 색과 가깝고, 호환성이 있는 색이었다. 비오 5세 교황의 전례 개혁 때, 검은 색에 죽음에 대한 애도라는 결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부터 구별되었다.

 

그래서, 보라색은 대림과 사순의 회개의 시기에 사용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에 이 색은 또한 장례 예식을 위해 색으로 권유되었고, 그리스도교 애도는 항상 영원한 생명에로의 희망에 대한 믿음으로 대리한다.

 

 

6. 검은색의 사용과 의미

 

고통과 애도의 색이며, 전례색으로는 9세기 경, Ordo Romanus (로마예식서) 에서 ‘주님 봉헌 축일’과 ‘성 금요일’ 때 사용된 색으로 정착되었다는 최초의 흔적이 있다. 

 

비오 5세의 개혁이후에, 장례예식, 명복을 빎과 성 금요일 때 사용되었는 데,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고통,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님의 죽음에 대한 교회전체의 애도와 고통을 의미하려는 의도이다. 성 금요일 때 마르코 복음(15장33절)에서 말하길, “Tenebrae factae sunt” 즉 구세주의 죽음의 순간에 온 땅에 어둠이 덮임까지도 상기시킨다.

 

오늘날, 장례 예식과 죽은 이들을 기억할 때, 보라색이 선호되고, 성 금요일 때에는 순교자들의 왕인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하기 위해 빨간색이 사용된다.

 

 

7. 장미색의 사용과 의미

 

하얀색과 빨간색의 혼합의 결과로 나온 색이며, 빛과 사랑의 확산이라는 의미로 인식된다. 즐거움과 환희, 그리고 화창함의 색이다. 비오 5세 교황에 의해 전례에 도입되었다.

 

전례적으로 일년에 두 번 정도로 정말 드물게 사용되는 색이다. 즉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에 사용된다. 이는 미사의 시작 때의 입당송에서 유래한 Gaudete 주일과 Laetare 주일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관련하여, 주님이 가까이 계시고, 그의 구원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앙인들을 기쁨과 환희에 초대한다는 의미이다.

 

성탄과 부활의 큰 기쁨을 또한 시각적으로 예기하는 위해서 보라색 제의들을 포기하고 장미색을 사용한다.

 

 

8.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례색들

 

비오 5세 교황의 미사경본에 따라 모든 교회를 위해 정해진 전례색들의 사용에 대한 규정들이 정해졌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다시 손을 댔음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면제를 통하여 사용에 있어서 인정된, 어떤 지역 관습들의 규범과 유산으로부터 숙고되지 않는 색깔의 옷들이 발견된다.

 

갈색 또는 밤색, 보라색과 동일시된 색으로, 생기 없고 활력이 적은 색감이다. 아마도 사순과 대림시기에서 사용되었다.

 

하늘색은 하늘과 성모 마리아의 색으로 아마도 성모 마리아와 승천 축일에 사용되었다.

 

회색은 재의 수요일에 사용되었다.

 

[Ivo Panteghini, Il Canone dei colori liturgici, in Indue me Domine, Marsilio, Venezia (1998) 187-189를 번역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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