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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 미사의 구조: 말씀 전례 - 복음환호송과 복음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9 조회수3,195 추천수0

미사의 구조 : 말씀 전례 (4) 복음 환호송(Alleluia)과 복음

 

 

복음 환호송(Alleluia)

 

'복음 환호송'인 '알렐루야'는 복음 봉독에서 현존하게 될 그리스도를 환영하는 노래로서 그 뜻은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이다.

 

알렐루야는 처음에 화답송처럼 독서 후 응답으로 들어왔으나 점차 복음을 준비하는 노래로 성격이 바뀌었고, 이와 동시에 성구(聖句)도 들어오게 되었다. 따라서 현행 예식에서 '알렐루야'는 위치상 독서 사이의 노래, 역할상 복음으로 오시는 주님을 환영하며 신앙을 고백하는 공동체의 노래이다.

 

'복음 환호송'(Alleluia)은 환호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당연히 노래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노래로 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알렐루야'를 노래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략이 가능하다고까지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가능한 활력이 넘치는 강한 리듬과 뚜렷하고 확실한 선율로 힘있게 불러야 하겠다. 그리고 이 환호송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노래이기에 반드시 서서 함께 노래해야 한다.

 

복음전 성구(聖句)는 봉독할 복음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거나, 전례시기를 반영하거나, 하느님 말씀의 의미와 가치를 반영하게 된다.

 

'복음 환호송'(Alleluia)은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날에 부르며, 위령미사 때에는 과거에는 부르지 않았으나 지금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이 환호는 주님 안에 죽은 이들이 부활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잘 나타내기 때문에 위령미사 중에도 부르는 것이 좋지만, 유족이나 다른 참석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표현하는데 익숙치 않다면 사순시기처럼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음

 

복음을 봉독할 때에는 독서와 달리 모두 일어서서 말씀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말씀의 형태로 신자들 가운데 오시는 지극히 중요하신 분, 다름 아닌 그리스도 자신을 맞이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복음을 통해 오시는 그리스도께 대한 성대한 존경과 환영의 표시로 향을 피우거나 좌우에서 초를 켜서 행렬을 하기도 한다.

 

복음을 봉독하기 전에 사제는 먼저 자신의 부당함을 느끼며 합당하게 봉독할 수 있도록 제대에 가서 '준비기도'("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를 바친다. 그리고 독서대로 가서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한다. 사제의 이 인사는 주님께서 이제 봉독하는 복음을 통해 이 자리에 신자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어 선포의 말씀으로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고 말하며 엄지로 책과 이마와 입과 가슴에 작은 십자표를 하면, 신자들도 그와 같이 하며 "주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말한다. 이 때 이마와 입과 가슴에 작은 십자표를 긋는 의미는 하느님 말씀을 경건히 알아듣고, 고백하고, 실천하겠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톨릭신문, 2004년 5월 23일, 정의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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