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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원수를 사랑하여라 (마태5,43-48)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15 조회수8,32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원수를 사랑하여라 (마태5,43-48)

 

1독서<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2코린8,1-9)

형제 여러분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의 여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티토에게여러분에게서 이미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다른 이들의 열성에 견주어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2.5-6ㄱㄴ.6-7.8-9(◎ 1)

◎ 내 영혼아주님을 찬양하여라.

○ 내 한평생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사는 동안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 행복하여라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네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복음<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제1독서 (2코린8,1~9)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권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2-5)

 

코린토 후서 8장 2절은 당시 마케도니아 교회의 상황과 더불어 그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풍성한 헌금을 할수 있었던 이유를 언급한다. 마케도니아 교회는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기쁨이 넘쳤고,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아주 후한 헌금을 했다.

 

실제로 필리피서 1장 29절, 30절이나 테살로니카 전서 1장 6절, 2장 14절, 3장 3절과 4절, 테살로니카 후서 1장 4-10절 등등에서는 마케도니아 교회들이 당한 환난의 많은 시련들이 거론되어 있다.

 

그들은 실제로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든 고난가운데 있었기에 다른 지역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인 아주 후한 헌금을 한 것은 주목할 일이다.

 

그들은 결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었으며, 가난 역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지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난과 가난을 자신들의 기쁨과 부요함을 드러내는 계기로 삼았다.

 

코린토 후서 8장 2절에서 '인심'으로 번역된 '하플로테토스'(haplotetos) 'liberality', 'generosity' 로 번역되는데, '관대함', '헌금', '연보' 라는 뜻이다. 이것은 타인들을 향한 열린 마음과 관대함을 뜻한다.

 

코린토 후서 9장 11절과 13절에서도 이 표현이 '후한 인심', '관대함' 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단연코 이런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자신들이 겪고 있던 물질적 결핍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보다 더 심한 결핍을 겪고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그들의 열린 마음과 관대함 그 자체가 구제활동을 자발적으로 하게 된 동기이며, 또한 그것이 그들 가운데에 하느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중요한 표지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도니아 교인들의 태도는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고,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자"(2코린6,10)의 모습을 지닌 바오로 사도의 삶의 태도와 동시에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내놓은 마르코 복음 12장 41절 이하의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진정한 관대함이란 넉넉한 소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참된 자선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선의 가치는 결코 양이 아니라  희생의 기준에 의해서 축적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가난한 온갖 시련 가운데서도 관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인 마케도니아 교인들의 모습은  코린토 전서 16장 1-4절에서 사랑의 결핍이나 인색함을 보이는 코린토 교인들의 모습과 명백하게 대조가 된다.

 

마케도니아 교인들의 헌금의 특성은 두 가지로 나온다.

 

첫째로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내놓았을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내놓았다. '힘이 닿는 대로'(kata dynamin; 카타 뒤나민)란 표현은 일반적인 헌금의 기준이다.

 

즉 헌금은 외부의 강요나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득에 대한 고려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남겨두고 드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이상으로'(para dynamin; 파라 뒤나민; '힘에 지나도록')내놓았다는 말은 마케도니아 교인들이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를 완전히 하느님의 손에 의탁하는 자세로 헌금했다는 것을 말한다(2코린12,9; 마태6,8.25-34; 필리4.19).

 

여기서 '이상으로' 번역된  전치사 '파라'(para)는 '~이상으로'(above), '~을 넘어서'(beyond)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마케도니아 교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dynamis; 뒤나미스)의 범위를 초월하여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로 보냈던 것이다.

 

둘째로 마케도니아 교인들은 타율이나 강제가 아니라 '기꺼이' 헌금했다. 여기서 '그들은 ~기꺼이' 로 번역된 '아우타이레토이'(authairetoi)의 원형 '아우타이레토스'(authairetos)는 '자기 자신' 뜻하는 인칭 대명사 '아우토스'(autos) '선택하다' 라는 뜻을 지닌 '하이레티조'(hairetizo)의 합성어에서 파생된 형용사로서 '자기가 원한', '자발적인', '독자적인' 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것은 바오로 사도가 마케도니아 교회들의 궁핍하고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서 일부러 헌금을 부탁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참으로 놀라운 헌금 태도인 것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이러한 구제 활동 계획에 참여하기를 '간곡히 청했다'는 사실 있다(2코린8,4).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원문의 '메타 플레스 파라클레세오스'(meta polles parakleseos)를  '간곡히' 라고 번역했는데, 여기서 '폴레스'(polles; 심히, 너무도; much)가 포함되어 있어 헌금을 하겠다는 그들의 간청이 얼마나 강렬했는지를 드러내준다.

 

마케도니아 교인들은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헌금하는 것을 하나의 '특권' (karin; 카린; gift; 선물, 은혜) 으로 생각했으며, 성도가 누릴 수 있는 그 영광스러운 특권에 자신들도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달라고 구했던 것이다.

 

또한 '청하였습니다'로 번역된 '데오메노이'(deomenoi)는 '데오마이'(deomai)의 현재분사로서 마케도니아 교인들의 간청이 과거에 한번으로 끝난게 아니고 마치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매우 진지하고 지속적이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마케도니아 교인들은 클라디우스 황제 통치 때, 심한 기근과 유다인들로부터 혹독한 박해를 경험하고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사도11,27-30)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끈끈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애 보여주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린토 후서 8장 5절은 그들의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관대함의 특징이 헌금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하느님께 완전히 헌신했다는 데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을 먼저 하느님께 온전히 드린 자는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고, 이로써 하느님의 일을 하는 봉사자들에게도 물질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사랑을 하라는 말씀은 사랑이신 분을 주어라는 말씀>

(마태5,43-48)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어느 율법사가 예수님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잘 안다고 말하자 그렇게 해그럼 니가 살 것이다’ 하십니다.

 

(루가10,29.-30)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착한 사마라아인 비유를 주신 후~“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로 율법사의 질문을 바꾸어 물으십니다비유 말씀을 보겠습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옷을 벗기고 초주검으로 만든 강도?

 

 (잠언25,18) 이웃에게 해로운 거짓 증언을 하는 자는 방망이와 칼과 날카로운 화살과 같다. 고 묵상햇듯이~

율법을 선억의 법으로 주어 진리의 옷을 벗기고 구원의 생명을 빼앗긴 그 죽음의 상태로 만들어 버린 그 율법의 가르침이 강도인 것입니다.(요한10,1참조)

그 율법의 법은 구원생명을 줄 수 없기에율법자들은 그 강도만난 자를 피해 가버리는 것입니다.

 

(루가10,31.-36)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생명의 옷을 줄 수 있는 진리의 반대 쪽으로~~~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가엾은 마음(예수님의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상처에 기름(메시아)과 포도주()로 돌보아 주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이웃하면 우리들은 먼저 율법사들처럼 내가 돌봐줘야 할 그 어떤 다른 이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도움을 받아야할 이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너희가 법의 신앙으로 진리의 옷구원의 생명을 빼앗긴 강도만난 자이땅에 사마리아인으로 오신 당신의 도움을 받아야할 너희가 이웃임을 알아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지요.

 

44ㄱ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사랑(아가페)을 주어라

 

(필리3,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예수님의 도움이신 십자가의 피그 구원의 진리를 믿지 않는 것예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1열왕21,20) 아합 임금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내 원수또 나를 찾아왔소?”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또 찾아왔습니다임금님이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 나봇의 포도밭은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동산인 것그곳 하느님의 듯인 생명의 말씀을 자신의 뜻을 위해 듣는 것뺏는 것그렇게 자신들의 뜻을 위해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이들은 모두 아합이며 하느님의 원수인 것그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아합과 같은 나그 웬수인 나(이웃)에게 그 죄인들의 죗값으로 죽으신 얘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그 아가페 사랑을 들려 주라는 말씀입니다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박해할 것이니~~

 

44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기도프로쉬콤마이(흘려주다) -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흘려주라는 것그들도 그 진리로 하늘의 생명을 받을 수 있도록~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떠오르게,아나텔로스 아나(텔로스(완성)

위에 발광체(-예수)를 비추어 인 그 모든이를 해말씀으로 완성하시는 것입니다.

 

(이사60,19) 해는 너에게 더 이상 낮을 밝히는 빛이 아니고 달도 밤의 광채로 너에게 비추지 않으리라주님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고 너의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리라.

 

(말라3,20) 그러나 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니 너희는 외양간의 송아지들처럼 나와서 뛰놀리라.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세리-(텔로네스완성(안식)을 값을 주고 사는 자 라는 뜻그것이 죄인 것.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 세리와 다른 민족들의 그들이 하는 일의 댓가인 이 아닌 그리스도인이 받는 은 하느님의 생명을 받아 하늘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늘의 아버지처럼 되는 것그러니 나와 이웃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죠.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버지처럼아버지(하느님의 성전하느님의 듯을 담아 그분의 성전이 되면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릇보다 담긴 내용물이 참인 것처럼 하느님의 완전하심그것이 무엇인지도 우리는 모르지 않는가?

그분은 창조주시며 우리의 생명이신 진리이시라는 것밖에는~~ 아멘.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복음(마태5,43~48)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43~45ㄱ)

 

마태오 복음 5장 43절 '그리고'라는 접속사를 두고 완전한 대칭을 이룬다.

즉 '사랑해야'와 '미워해야' 대칭을 이루고, '네 이웃을' '네 원수는'  대칭을 이룬다.

 

문장 구조를 보면, '네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네 원수를 미워하는 것' 같은 비중을 지니는 가르침이라는 뉘앙스를 준다.

하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레위기 19장 18절에 나오지만,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표현은 모세 오경이나 예언서에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후자는 성경의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당시 유다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보편적인 교훈이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 시대에 유다인은 로마의 압제하에 있었고, 이민족과 반민족적인 동족들의 압제를 받고 있었기에, 이들을 공동의 적으로 생각하고 증오심을 갖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당시의 시대상을 지적하시며, 이웃 사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계신 것이다.

 

마태오 복음 5장 44절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에서 '사랑하여라' 해당하는 '아가파테'(agapate; love)의 원형 '아가파오'(agapao)는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 단어로서, 자기 희생적인 순수한 사랑을 나타낸다.

 

사실 인간 본성적으로 생각하면 원수를 결코 사랑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대상이 원수라 할지라도,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라고 요구하신다.

 

그런데 이런 사랑은 누가 베풀 수 있는가?


하느님 대전에 죄를 지어 사탄의 노예가 되어 하느님과 원수가 된 자신을 하느님 몸소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찾아오셔서 십자가상에서 못박혀 죽으시기까지 조건없이 사랑하셔서 자신의 죄를 대속하셨다는 그 사랑을 확신하고 체험한 자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체와 말씀 앞에 아담과 하와의 이기적이고 본성적인 자아를 내려 놓았을 때, 비어진 우리 자신 안에서 하느님께서 이러한 원수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에서 '기도하여라'에 해당하는 '프로슈케스테'(proseuchesthe; pray)의 원형 '프로슈코마이'(proseuchomai) '~을 위하여'라는 뜻의 전치사 '프로스'(pros) '기도하다', '원하다'는 뜻의 '유코마이'(euchomai)의 합성어로서 '~을 위하여 간구하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현재 명령형으로 쓰여 지체하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원수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참고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영적 수준까지 이르러야, 완덕(完德)의 근원이시고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고, 하느님의 속성을 본받는 것이 된다는 말씀이다.

 

마태오 복음 5장 45절(ㄱ)의 '너희 아버지의 자녀'에 해당하는 '휘오이 투 파트로스 휘몬'(hyoi tou patros hymon; the children of your Father)에서 '아버지의' 번역된 '투 파트로스'(tou patros)는 소유격이다.

 

희랍어에서 소유격은 그 속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서, 여기서 '아버지의 자녀' '아버지를 닮은 자녀', '아버지의 속성을 가진 자녀'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로 우리가 천국 시민으로서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림받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속성을 본받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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