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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요한3,31-36)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15 조회수1,53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요한3,31-36)

 

 

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사도5,27-33)

경비병들이 27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그런데 보시오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화답송 시편 34(33),2와 9.17-18.19-20(◎ 7)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알렐루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행복하여라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복음<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요한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5,27~33)

 

그런데 보시오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28-30)

 

사도행전 5장 28절의 '가르침'으로 번역된 '디다케스'(didaches)는 본절의 전반부에 대사제가 언급하고 있는 대로 '그 이름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르친 것을 가리킨다.

대사제의 표현 가운데 엿볼 수 있는 것은 사도들이 가르친 내용의 중심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퍼뜨리면서'로 번역된 '페플레로카테'(pepllerokate)는 '가득하다'는 뜻의 동사 '플레로오'(pleroo)의 완료형으로서 앞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 아니라 이미 가득 차 있는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러한 대사제의 표현은 사도들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르침이 이미 예루살렘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지금 사도들을 심문하고 있는 그들에게 큰 위기감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사람'으로 번역된 '안드로푸 투투'(andropu tutu)는 '이 사람'이란 뜻이다.

희랍어에서 사람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단지 '이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려하는 것이며그 사람을 몹시 경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사제는 십자가에서 죽은 나자렛 예수를 여전히 저주받은 자로 여기며 경멸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의도적인 경멸은 내심으로는 예수를 몹시 의식하고 있음을 감추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8)

 

본문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가득하게 하여 예수님 죽음의 책임을 산헤드린 최고 회의 의원들인 자신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대사제의 주장이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는 것을 망설이는 빌라도에게 빠른 판결을 얻어내기 위하여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스스로 했던 말이기 때문에(마태 27,25) 예수님의 죽음의 책임을 그들이 져야 한다.

 

'씌우려'로 번역된 '에파가게인'(epagagein)의 기본형 '에파고'(epago)는 '~위에'라는 뜻의 전치사 '에피'(epi)와 '가져오다'는 뜻의 '아고'(ago)가 합성된 형태로서 문자적으로는 '~에게 무엇을 가져오다'는 의미이다.

이 동사는 죄의 형벌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 인간의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응보적 행위를 가리키는 데도 사용된 단어이다(2베드 2,5).

 

본문에서는 물론 자신들에게 예수님의 피의 값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실상 대사제의 말대로 본문에서 이 동사는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죄값을 치르도록 하시는 하느님의 응보적 행위로 결론 지워지고 말았다.

A.D.70년 유대 종교의 총 본산인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더 이상 제사가 드려지지 않게 됨으로써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형벌이 가시화된 것이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29)

 

'말론 에'(malon e; rather than)에서 '말론'은 비교급 부사인데본문에서 비교급 불변사 ''(e)와 함께 사용되어 '~보다 오히려 더욱'이라는 뜻으로 비교의 정도를 더욱 강조한다.

여기서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은 복음 전파 금지 결정이며(사도4,19),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란 계속적인 '복음 전파'를 가리킨다결국 본문의 표현은 산헤드린의 결정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인간적인 것임을 지적한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0)

 

베드로는 하느님을 호칭함에 있어 '우리 조상들의'란 수식어를 사용했다이것은 자신들이 조상의 신앙을 이어받은 전통파라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주장을 부정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그들이 조상의 신앙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죽인 예수님을 그들 조상이 섬겼던 하느님께서 살리셨다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또한 베드로는 본문에서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매단 것을 가리킬 때 '십자가'를 뜻하는 '스타우로스'(stauros)를 사용하지 않고단지 '나무'를 뜻하는 '크쉴론'(ksilon)을 사용하였다이것은 신명기 2장 22~23절을 연상시키기 위함이다.

즉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은 자'라는 신명기의 내용과 연관지어 볼 때 나무에 매달린 예수님은 하느님께 저주받은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나무에 매단 자를 '여러분이'(휘메이스; hymeis) 곧 '대사제와 산헤드린 최고 회의에 모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로 지적하고 있다.

앞절에서 베드로와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느님을 순종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서본절에서도 동일하게 하느님의 편에 있는 자와 그를 대적한 자를 명백히 대조시킴으로써예수님을 나무에 달아 죽인 대사제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이야말로 하느님을 대적한 자들임을 밝히고 있다.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보이는 것을 누가 못 믿습니까?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며 믿는 것이 영원한 생명 이라는데~

 

(요한3,30-36)

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작아져야 할땅에 속한 사람의 생각 위에커지셔야 할위에서 오신 분의 뜻입니다.

 

(이사55,8-9)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주님의 말씀이다. 9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하느님의 지혜의 뜻인 예수님의 길이 땅의 모든 것 위에 있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1코린2,6-7)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세상이 시작되기 전 미리 정하신 지혜 예수 그리스도 십니다.(1배드1,20 에페1,4)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람은 육의 길그 자신의 뜻을 먼저 생각합니다그리고 하느님의 길뜻을 생각합니다그래서 자신의 뜻 에다 하느님의 뜻을 맞추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뜻을 위한 도덕과 윤리의 책으로 본다는 것입니다그것이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오신 예수님~

(요한1,4.9-13)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사람의 지혜그 길로 자신이 살아 있다고잘 살고 있는 빛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예수님의 길이 늘 두 번째입니다그렇게 자신의 뜻자신의 의로움이 먼저인 그  사람은 절대 작아질 수가 없습니다.

1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인 하느님의 지혜의 뜻을 받아들이는 이그가 위로부터 태어난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하느님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위한 말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요한8,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하느님의 일그 하느님의 말씀 만을 전하시기 위해 성령의 인도를 받으셨습니다.

공생활 시작부터

(마태4,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하물며 피조물인 우리는 더더욱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래야 사람의 일그 일이 아닌 하느님의 뜻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청하고 구하고 두드리면 주신다 약속하셨습니다.(루가11,9~) 성령을 청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길그분의 뜻을 청하고 구하고 두드린다는 뜻입니다그 마음이 지혜입니다이미 지혜의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지혜6,13-14) 13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14 지혜를 찾으러 일찍 일어나는 이는 수고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 문간에 앉아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3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영원한 생명 아니면 영원한 죽음(지옥)입니다.

믿는다는 것

(요한2,23-25) 23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많은 사람이 그분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다. 2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25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하느님의 지혜의 뜻을 인간들의 지혜의 뜻을 위한 표징으로 받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로움명예욕망그 자신의 뜻을 위한 믿음은 주님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헛 것이 됩니다.

 

(갈라5,16-17. 25) 16 내 말은 이렇습니다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그러면 육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사람의 길로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7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이 둘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됩니다.  25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로마8,24-26)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6 이와 같이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아멘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복음(요한3,31~36)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지만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1)

 

요한복음 3장 31~36절을 세례자 요한의 말로 본다면요한 복음 3장 31절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자신과 구체적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는 내용이 된다.

그분은 자신과 달리 '위에서오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위에서'로 번역된 '아노텐'(anothen; from above)은 장소를 가리켜서 쓰일 때에 '위로부터'라는 의미를 지니지만시간을 가리키는 부사로 쓰일 때는 '새로'(anew)라는 뜻을 가진다.

그러나 어떤 입장을 취하든지 이것은 근본 출신이나 출처 등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며 탄생을 묘사하기 때문에(요한1,13; 1요한2,29) '하느님께로부터'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위에서 오시는 분'의 사상은 구약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낯선 용어가 아니다특히 '~안으로 들어가다'는 뜻으로 흔하게 쓰이는 히브리어 ''(bo)는 당신 백성에게로 오시는 분인 주님과 관련되어 자주 발견되었다.

그분은 짙은 구름 속에서 시나이 산에 오셨고(탈출19,9; 20,20), 수만 수천 성도와 함께 시나이 산에서 시온산으로 오신다(시편68,18).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수많은 군중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마태21,9)을 외치면서 대대적으로 환영한 것은 '오시는 분'에 관한 믿음과 관계된다(시편118,26).

 

세례자 요한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을 가리켜 '위에서 오시는 분'에 해당하는 '호 아노텐 에르코메노스'(ho anothen erchomenos; The one who comes from above)라고 불렀을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과 현저히 구별되는 것은 위에서 오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 위에 계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계신다'로 번역된 동사 '에스틴'(estin; is)이다이 동사의 시제가 현재라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 위에 계속하여 계시며만물에 대하여 지배권을 가지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에 세례자 요한은 땅에서 났으며 땅에 속하였으므로땅에 속한 것을 말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땅에서 난 사람'에 해당하는 '호 온 에크 테스 게스'(ho on ek tes ges; the one who is from the earth)라는 표현은 '위에서 오시는 분'과 대구를 이루는 표현으로서예수님과 자신은 근본부터 다름을 증거한다.

이것은 세례자 요한 자신이 육()으로 난 자요죄 아래 있는 자라는 뜻이다.

 

''으로 번역된 '게스'(ges; earth)는 인간의 거처이며 세상의 일부로서의 땅을 가리키는데특히 하느님과 관련지어 볼 때 그것은 그분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분의 뜻에 의해 존재하므로 그분께 시작과 끝이 있다.

하늘과 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땅이 죄의 활동 장소라는 것인데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근본이 바로 이곳임을 밝힘으로써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지만 무죄하신 예수님(히브4,15)과 자신을 철저히 차별화시킨 것이다.

 

이와같이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임으로써당시 그가 얻고 있던 명성과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끝까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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